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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 5분만에 배우는 현대사 - Billy Joel의 We Didn't Start The Fire(2013/1/17)

dolf 2023. 5. 26. 14:57

Billy Joel하면 국내에서는 이름은 알려졌어도 기억이 나는 곡은 Piano Man이나 Uptown Girl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대 앨범 판매량 6위에 빛나는, 그래미상도 6번씩 받은 가수를 물로 보면 곤란합니다.

Piano Man같은 유명한 곡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Billy Joel은 악기 연주, 작곡, 작사 모두 수준급에 이른 '레전드'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수일수록 가끔 엉뚱한(?) 명곡이 튀어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 소개하는 We Didn't Start The Fire(막 번역하면 '우리가 불낸거 아니걸랑~')가 그러한 곡입니다.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엽기송이냐구요? 그런데 일단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찍은 곡입니다. 그냥 엽기송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게 엽기송이면 빌보드 2위의 기염을 토한 강남스타일도 엽기송이 되고 맙니다.^^

이 곡의 성격을 단 한 줄로 쓰면 '미국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입니다. 정확히는 '젊은 층을 위한 현대사 종합 정리'가 될 것입니다. 이 곡의 뿌리는 빌리 조엘과 젊은이의 대화에서 시작합니다. 이 젊은이는 '이 세상은 혼란함 투성이고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고 비관적으로 세상을 보는데, 빌리는 세상 다 산것 같은 이 젊은이에게 '아그야, 나도 너만할 때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거든'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이 왈 '영감은 1950년대생에 살기도 오래 살아와서 그런 교훈을 알지 몰라도 나는 그런 시절의 일은 전혀 모르걸랑~'이라고 합니다. 그제서야 인식의 차이를 느낀 빌리 曰... '잠깐, 아그야... 니는 6.25도 모르고 프라하의 봄도 모르냐'라고 물었고 젊은 세대가 과거의 역사와 사건을 너무 모르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굴러 갔는지 알아야 지금 세상이 제대로 보이는 법. 역사 공부도 안하는 미국의 아그들, 굳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으나 을 위해 단 5분만에 '미국인이 알아둬야 할 현대사 총정리'를 만들었습니다. 그 곡이 바로 We Didn't Start The Fire입니다.

현대사의 키워드를 매우 빠르게 읆어 대는 이 곡은 음악 잡지에서도 '형편없는 노래'로 비판을 받았고, 빌리 조엘 자신도 가사가 복잡해 라이브로 부르기 어렵다고 투덜댈 정도의 난이도는 높은 곡입니다. 하지만 미국인, 그리고 세계인이라면 알아둬야 할 현대사의 장면이 키워드 형태로 담겨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메이저리거나 복서의 일대기처럼 미국인에게나 도움이 될 내용이 있지만, 피그만 침공이나 천안문 사건, 4.19 혁명같은 세계인으로서 알아둬야 할 굵직한 사건도 많습니다.

이 곡은 자신이 태어난 해로부터 노래를 발표했을 때 까지 일어난 역사의 중요한 장면을 5분 안에 읽어 내려가지만, 정작 하고 싶은 말은 후렴구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이라는 불은 너무 많은 곳에서 일어나며 평범한 사람이 좌지우지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큰 재앙으로 커지기 전에 늘 감시하고 비평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뜻입니다. 비평을 하고 선거 등을 통해 힘을 보아 방향성을 바꿀 수는 있으니까요. 사회에 그만큼 관심을 가지라는 뜻의 노래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어떤 미혼 여성이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게 되었다고 해도 허탈하게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어떠한 일이 있었고 어떠한 희생을 치뤘는지 깨달아 그러한 일이 재발이 되지 않게 역사적인 사실에서 교훈을 얻어 현실에서 감시의 눈을 번뜩여야 한다... 이 곡은 그러한 교훈을 담는 곡입니다.

 

가사는 이러하며, 가사 끝에 각 단어가 뜻하는 의미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Harry Truman, Doris Day, Red China, Johnnie Ray
South Pacific, Walter Winchell, Joe DiMaggio

Joe McCarthy, Richard Nixon, Studebaker, television
North Korea, South Korea, Marilyn Monroe

Rosenbergs, H-Bomb, Sugar Ray, Panmunjom
Brando, "The King and I", and "The Catcher in the Rye"

Eisenhower, vaccine, England's got a new queen
Marciano, Liberace, Santayana goodbye

We didn't start the fire
It was always burning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We didn't start the fire
No we didn't light it
But we tried to fight it

Josef Stalin, Malenkov, Nasser and Prokofiev
Rockefeller, Campanella, Communist Bloc

Roy Cohn, Juan Peron, Toscanini, Dacron
Dien Bien Phu Falls, Rock Around the Clock

Einstein, James Dean, Brooklyn's got a winning team
Davy Crockett, Peter Pan, Elvis Presley, Disneyland

Bardot, Budapest, Alabama, Khrushchev
Princess Grace, Peyton Place, Trouble in the Suez

We didn't start the fire
It was always burning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We didn't start the fire
No we didn't light it
But we tried to fight it

Little Rock, Pasternak, Mickey Mantle, Kerouac
Sputnik, Zhou Enlai, Bridge On The River Kwai

Lebanon, Charles de Gaulle, California Baseball,
Starkweather homicide, Children of Thalidomide

Buddy Holly, Ben Hur, Space Monkey, Mafia
Hula Hoops, Castro, Edsel is a no-go

U2, Syngman Rhee, payola and Kennedy
Chubby Checker, Psycho, Belgians in the Congo

We didn't start the fire
It was always burning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We didn't start the fire
No we didn't light it
But we tried to fight it

Hemingway, Eichmann, Stranger in a Strange Land,
Dylan, Berlin, Bay of Pigs invasion

Lawrence of Arabia, British Beatlemania
Ole Miss, John Glenn, Liston beats Patterson

Pope Paul, Malcolm X, British Politician s_x
J.F.K. blown away, what else do I have to say

We didn't start the fire
It was always burning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We didn't start the fire
No we didn't light it
But we tried to fight it

Birth control, Ho Chi Minh, Richard Nixon back again
Moonshot, Woodstock, Watergate, punk rock

Begin, Reagan, Palestine, Terror on the airline
Ayatollah's in Iran, Russians in Afghanistan

Wheel of Fortune, Sally Ride, heavy metal suicide
Foreign debts, homeless Vets, AIDS, Crack, Bernie Goetz

Hypodermics on the shores, China's under martial law
Rock and Roller cola wars, I can't take it anymore

We didn't start the fire
It was always burning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We didn't start the fire
But when we are gone
It will still burn on, and on, and on, and on...

We didn't start the fire
It was always burning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We didn't start the fire
No we didn't light it
But we tried to fight it

We didn't start the fire
It was always burning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We didn't start the fire
No we didn't light it
But we tried to fight it

We didn't start the fire
It was always burning
Since the world's been turning
We didn't start the fire...

 

- Harry Truman: 해리 트루먼의 미국 대통령 취임. 그는 원폭을 일본제국에 날리도록 허용하여 이후 전쟁의 개념을 바꿔 놓았다.
- Doris Day: 당시 유명 여배우인 도리스 데이가 두 번째 결혼을 함
-  Red China: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 Johnnie Ray: 청각장애인 가수 조니 레이의 데뷰 계약 체결- South Pacific: 브로드웨이 뮤지컬 '남태평양' 초연
- Walter Winchell: 언론인 월터 윈첼이 '가십 칼럼'이라는 암흑(?)의 언론 장르를 개척하다
- Joe DiMaggio: 메이저리거인 조 디마지오와 그가 속한 뉴욕양키스가 1940년대에 4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누리다

 

- Joe McCarthy: 정치꾼 조 매카시가 매카시 선풍을 일으키며 빨갱이 잡기(?)를 시작하다.
- Richard Nixon: 나중에 미국 대통령이 되는 리처드 닉슨이 상원의원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다.
- Studebaker: 마차 시절부터 내려온 중견 자동차 제조사 스튜드베이커의 몰락을 알리는 자금난이 닥치다(회사는 60년대에 부도)
- television: TV 흑백 방송의 시작
- North Korea, South Korea: 6.25(한국전쟁) 발발
- Marilyn Monroe: 마릴린 먼로가 이브의 모든것을 비롯한 5개의 영화 신작을 발표


- Rosenbergs: 로젠버그 부부 간첩 사건의 유죄 선고. 핵폭탄 제조 기술이 소련으로 넘어갔다는 의심을 받으나, 민간인을 스파이 혐의로 사형한 최초의 사례가 됨.
- H-Bomb: 수소폭탄 실험
- Sugar Ray: 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슈거레이 로빈슨의 첫 챔피언 타이틀 획득
- Panmunjom: 6.25 휴전
- Brando: 말론 브랜도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The King and I: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 '왕과 나' 초연
- The Catcher in the Rye: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출간


- Eisenhower: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당선. 2차대전의 전쟁영웅인 그는 6.25 종전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
- vaccine: 소아마비 백신의 개발. 인류의 천형인 소아마비로 고통을 겪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 England's got a new queen: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즉위
- Marciano: '무패의 복싱 챔피언' 록키 마르시아노가 헤비급 타이틀을 획득
- Liberace: 나중에 '세계가 사랑한 피아니스트'로 불리게 되는 엔테이너 피아니스트 리버라치가 TV를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하다
- Santayana goodbye: 철학가 겸 시인인 조지 산타야나 타계

 

- Josef Stalin: 소련의 철권 통치자, 조셉 스탈린 '뒈지다'
- Malenkov: 게오르기 말렌코프가 스탈린의 뒤를 이어 소련 서기장에 취임. 하지만 역사는 그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
- Nasser: 이집트의 독재자 가말 압델 나세르가 사실상 이집트의 실권을 손에 넣다.
- Prokofiev: 현대 러시아(소련)의 대표적인 클래식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타계
- Rockefeller: 존 D. 록펠러의 4남이자 1대 아칸소 주지사인 윈스롭 록펠러가 당시로서는 최고 기록인 550만$의 위자료를 주고 합의이혼을 하다.
- Campanella: 1950년대를 지배한 LA다저스(당시는 브루클린)의 포수, 로이 캄파넬라가 두 번째 MVP 상을 받다
- Communist Bloc: 1953년 동독 정부 수립과 함께 소련과 함께하는 '공산권'이 조금씩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하다.

- Roy Cohn: 매카시의 오른팔이자 공산주의자 기소로 악명이 높은 정치 검사 로이 콘이 결국 물러나며 매카시 선풍은 잠잠해지고 매카시도 정치적으로 매장당하게 된다.
- Juan Peron: 페론주의라는 극단적인 포퓰리즘을 선보인 아르헨티나의 후안 페론, 쿠데타로 실각하다.
- Toscanini: 20세기 전반의 대표 지휘자인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당시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불리던 미국 NBC 심포니를 지휘하며 라디오 등 활동에 집중한다. 하지만 1954년에 건강 문제로 은퇴하게 된다.
- Dacron: PET 재질 섬유의 상용화
- Dien Bien Phu Falls: 베트남에서 프랑스가 쫓겨난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의 종결, 디엔비엔푸 전투 발발
- Rock Around the Clock: 로큰롤의 시조가 되는 빌 헤일리의 'Rock Around the Clock' 발표

- Einstein: 물리학의 아버지, 하지만 핵무기를 낳은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세상을 떠나다.
- James Dean: 제임스 딘, '에덴의 동쪽'이라는 명작을 만들고도 자동차 사고로 허무하게 세상을 등지다.
- Brooklyn's got a winning team: LA 다저스가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다.
- Davy Crockett: 월트 디즈니가 만든 드라마 '데이비 크로켓' 시리즈가 대 히트를 거두고, 그에 따른 프랜차이즈 상품도 인기를 거두다. 하지만 데이비 크로켓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핵 만능 시대를 상징하는 보병용 전술 핵 바주카, M28/M29의 별명이 되었다.
- Peter Pan: 컬러 TV 드라마, '피터팬'이 인기를 끌다. 역시 디즈니.
- Elvis Presley: 어머니께 노래 선물이라도 해볼까 레코딩 회사를 찾아온 운전사 청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정식 가수가 되다.
- Disneyland: 디즈니랜드 개관

- Bardot: 애견인을 제외하고는 대한민국의 공적이자 인류의 공적(극우)로 찍힌 브리짓 바르도, 본격 영화배우로 데뷔하다.
- Budapest: 헝가리 혁명의 불꽃 오르다. 하지만 그 불꽃은 소련의 '땅끄' 앞에 지고 만다.
- Alabama: 현대 미국 인권운동의 어머니, 로자 파크스가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을 일으키며 인종차별 법률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다.
- Khrushchev: 소련의 니키타 흐루쇼프, 스탈린의 비밀 어록을 공개하며 스탈린 비판 운동에 불을 붙이다.
- Princess Grace: 세기의 결혼으로 불리지만 결국 불행한 여성을 낳게 된 그레이스 켈리와 레니에 3세 모나코 대공의 결혼식이 열리다
- Peyton Place: 1950년대를 휩쓴 베스트셀러, 페이톤 플레이스 발간
- Trouble in the Suez: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국유화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긴장하다. 결과는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 Little Rock: 교육에 대한 흑백 분리를 타파한 리틀록 사건 발생.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흑백 분리에 대한 헌법소원을 낸 학생 9명(리틀록 나인)을 위해 주방위군까지 동원하는 강수를 폈고, 결국 흑인 인권 개선에 큰 획을 긋게 되었다.
- Pasternak: 소련의 마지막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닥터 지바고'를 발표한다.
- Mickey Mantle: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미키 맨틀이 6년 연속 AL 올스타에 뽑히다
- Kerouac: 미국 비트족(방랑주의 위주의 젊은층)의 대부, 존 케루악이 첫 작품인 '길 위에서'를 출간한다.
- Sputnik: 소련, 스푸트닉 1호를 쏘아 올리고 미국은 그에 나라가 뒤집혀 버린다. 무한 경쟁의 시작.
- Zhou Enlai: 나중에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되는 저우언라이(주은래)가 대만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 남다
- Bridge On The River Kwai: 콰이강의 다리, 휘파람을 불며 아카데미상을 휩쓸다.

- Lebanon: 레바논이 독립 후 극심한 혼란에 빠지고, 미국이 그 틈을 노려 레바논에 군대를 보내다.
- Charles de Gaulle: 성격 더러운 키다리 아저씨, 샤를 드 골이 알제리 사태로 혼란스러운 프랑스 제 4공화국에 종지부를 찍고 5 공화국 대통령에 오르다.
- California Baseball: 야구 없는 미국 서부여 안녕~ 브루클린 다저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각각 LA와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틀며 이제 미국 서부도 야구로 불타오 를 수 있게 되었다.
- Starkweather homicide: 한국에는 유x철, 미국에는 찰스 스타크웨더. 11명을 살해한 살인범에 미국이 벌벌 떨다.
- Children of Thalidomide: 입덧 예방약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으로 기형아 1만명 이상이 태어났다. 의약품 부작용의 대표 사례.
- Buddy Holly: 미국의 로큰롤 개척자, 버디 홀리가 비행기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버디 홀리의 죽음은 몰라도 우리는 그 사건을 대부분 알고 있다 버디 홀리와 함께 죽은 동승자, 리치 발렌스와 그를 다룬 영화 '라밤바'를 통해서 말이다.
- Ben Hur: 벤허의 전차 앞에 아카데미는 밥이다. 1959년 아카데미는 벤허에게 상 17개를 내주고야 말았다.
- Space Monkey: 스푸트닉 1호에 놀란 미국, 유인원인 에이블과 베이커를 우주로 쏘아 보내고 살려 지구로 오게 하다.
- Mafia: 시칠리아계를 중심으로 한 마피아 조직에 대해 FBI가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고, 이후 본격적인 타도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 Hula Hoops: 별 것도 없는 플라스틱 조각, 훌라후프가 밀리언셀러의 초 대박 상품이 되다.
- Castro: 피델 카스트로, 쿠바 혁명을 완성하고 쿠바를 손에 쥔다.
- Edsel is a no-go: 포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중급 브랜드, 에드셀은 단 3년만에 쪽박을 차고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완벽한 흑역사.

- U2: 절대로 떨어트릴 수 없다고 장담했던 U-2 정찰기, 발달한 미사일 기술을 얕보다 소련 영공에서 피격당하다.
- Syngman Rhee: 싱먼 리. 쉽게 말해 이승만. 더 쉽게 말하면 4.19 혁명. 싱먼 리, 너나 가라 하와이~
- payola: 라디오 방송이 음반사에게 돈을 받고 특정 곡을 더 많이 틀어주던 뒷거래(Payola)가 천하에 드러나다.
- Kennedy: 존 F. 케네디, 리처드 닉슨을 누르고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르다.
- Chubby Checker: 미국의 처비 체커가 일으킨 트위스트 붐이 전 세계를 휩쓸다.
- Psycho: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가 미국을 오싹하게 하고 공포 영화의 한 획을 긋다.
- Belgians in the Congo: 콩고가 벨기에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다. 하지만 이는 콩고에 흐를 피의 일부에 불과했으니...

- Hemingway: 노인도 우울증의 바다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자살로 자신의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 Eichmann: 학살자는 끝까지 쫓아가서 처단한다. 나치의 일급 학살자, 아돌프 아이히만이 모사드에게 잡혀 사형당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벌인 모사드의 막나가는 행동은 지금까지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중.
- Stranger in a Strange Land: SF의 3대 거물로 불리는 로버트 하인라인이 '낯선 땅의 이방인'을 출간하고 세간의 화제에 오르다.
- Dylan: 자유로운 영혼, 세계의 음유시인 밥 딜런이 메이저 음악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다.
- Berlin: 베를린 장벽, 동독과 서독의 마음의 벽이 되다.
- Bay of Pigs invasion: 미국, 카스트로를 처단하겠다고 되도 않는 피그만 침공을 시도하다 완벽하게 실패하여 세계의 비웃음을 사다.

- Lawrence of Arabia: 세계가 사랑한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선보이다.
- British Beatlemania: 비틀즈, 미국을 공격하다! 이후 영국계 팝이 미국을 사로 잡는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시작이 되다.
- Ole Miss: 꼴통(?) 미국 남부의 인종 차별에 대한 치명타 한 방. 흑인 제임스 메러디스를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미시시피 대학(Ole Miss)과 미시시피주 앞에 케네디는 과거 아이젠하워와 똑같은 일을 했다. 꼴통 보수로부터 흑인의 인권을 위해 군대가 움직였다!
- John Glenn: 존 글렌,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우주를 날다. 이제 미국은 유리 가가린을 꼭 부러워 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 Liston beats Patterson: 미국의 복서 소니 리스톤이 베테랑 플로이드 패터슨을 단 1회에 때려 눕히고 헤비급을 평정한다. 알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 Pope Paul: 교황 바오로 6세 선출. 바오로 6세는 카톨릭 개혁에 앞장서고, 故 김수환 추기경을 서임했다.
- Malcolm X: 케네디 암살 직후 흑인 인권 운동가 말콤 엑스는 '죄의 댓가가 돌아 왔다(The chickens have come home to roost)고 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말콤 엑스도 결국 암살을 당하고 맙니다.
- British Politician s_x: 영국 보수당 정권의 국무장관이 매춘부로 위장한 소련 스파이에게 기밀 정보를 내준, 프로퓨머 사건 발생. 매춘부를 활용한 첩보전은 소설이나 만화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 J.F.K. blown away: 존 F. 케네디, 흉탄에 한 많은 세상을 등지다. 여전히 의혹이 남는 사건이지만, 이걸로 미국과 세계는 더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 Birth control: 1960년대의 피임 논란. 교황은 죄악시하고 미국 정부도 제한을 걸려 했지만 법원은 오히려 '정부는 부부간의 피임에 끼어들지 마!'라는 판결만 받고 넉 다운.
- Ho Chi Minh: 지금의 베트남의 국부지만, 당시에는 공산주의를 두려워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골치거리였다. 그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은 폭격 등 별의 별 수를 다 쓰고 지상 병력까지 보냈지만 그것이 최악의 베트남전으로 가는 시작이 될 줄은...
- Richard Nixon back again: 케네디가 없는 자리에는 닉슨이 왕이다? 그래서 닉슨은 결국 미국 대통령이 되었지만 워터게이트가 기다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 Moonshot: 아폴로 11호, Fly to the Moon하다!
- Woodstock: 히피의 상징, 자유의 상징인 우드스톡 락 페스티벌이 1969년에 그 막을 올리다.
- Watergate: 닉슨이여 안녕~ 그러기에 누가 도청을 하라고 했던가... 워터게이트 파문과 그에 대한 거짓 해명은 닉슨의 사임을 부르다.
- punk rock: 라몬즈와 섹_피스톨즈를 시작으로 하는 펑크 락이 1970년대 중반 세계의 락계를 흔들다.

- Begin: '시작'(X), '베긴(O). 당시 이스라엘 총리인 이 사람은 이집트와 관계 개선을 꾀하며 나름대로 중동 안정화를 꾀했다. 그래봐야 다른 중동 국가 입장에서는 X자식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이집트에 올인한 것은 문제지만.
- Reagan: TV에 나오면 폼이 나서 대통령이 된 로널드 레이건, 그는 1976년부터 대권에 욕심을 드러내고, 결국 1980년대에 대통령 자리를 꿰차다.
- Palestine: 1970년대 말은 팔레스타인 문제가 이제 중동만의 문제가 아닌 UN 차원의 문제로 다뤄지게 된다.
- Terror on the airline: 하이잭의 공포가 극에 달했던 시기, 실제 독일과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납치한 에어프랑스 139편을 구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구출극은  한 편의 예술로 불릴 정도로 완벽했고 역사는 그것을 엔테베공항 사건이라고 부르게 된다.
- Ayatollah's in Iran: 나 아야톨라가 알라의 대리인이로다... 무능한 팔라비 왕을 내쫓은 근본주의 이란 이슬람 혁명은 당시로서는 이란을 구하기 위한 방법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의 중동의 비극을 부르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
- Russians in Afghanistan: 쏘련의 '땅끄'도 산 속에서는 어림 없다...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은 그야말로 몇 년 동안 지옥을 보고 만다. 그리고 그 지옥은 나중에 미국이 또 한 번 보게 된다.

- Wheel of Fortune: AFKN을 보신 세대라면 어디서 봤을법한 룰렛이 돌아가는 방송... Wheel of Fortune이 1983년 첫 전파를 타다.
- Sally Ride: 미국의 우주선에 여자는 없었다. 샐리 라이드 이전에는. 하지만 그녀는 역사를 바꿨고, 우주에서 여성도 큰 가치를 할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 주었다.
- heavy metal suicide: 대한민국의 보수도 락을 두들기고 싶어 했고, 미국의 보수들도 그러했다. 주다스 프리스트와 메탈리카같은 헤비메탈 그룹은 보수층의 '백마스킹 자살 권유 메시지' 공격에 한참을 시달려야 했다.
- Foreign debts: 수출은 않고 금융과 서비스로 비대해진 미국이 과연 얼마나 갈 수 있을까? 미국이 압도적인 무역 적자국이 된 1983년은 미국 경제가 망하는 전조가 되었고, 돈을 무작위로 찍어내며 버티다 21세기에 결국 흔들리게 된다.
- homeless Vets: 미국은 존 람보을 얼마나 더 많이 만들어 내야 속이 풀릴까? 베트남전의 패배 후 군비를 줄인 미국은 퇴역 군인이 사회에 자리잡지 못하고 노숙자가 되는 모습을 그대로 방치했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퇴역 군인은 미국 사회를 위협했다.
- AIDS: 신이 내린 천형, AIDS가 아프리카에서 마각을 드러내다. 힘겨운 싸움이고 아직도 이어지지만 그래도 조금씩 희망은 보인다.
- Crack: '과자'가 아닙니다. 코카인의 남용은 1980년대 미국 사회를 썩게 만들었고, 미국은 여전히 마약과의 싸움에 지쳐간다.
- Bernie Goetz: 지하철에서 그냥 '돈내놔'라고 말하는 꼬마에게 총을 쏴대는 것은 정당방위일까? 정당 방위가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 버니 괴츠 사건은 이후 과잉 방어에 대한 너그러운 사회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한다.

- Hypodermics on the shores: 쌍팔년도 미국 뉴저지주는 황당한 사건을 겪는다. 해변에 다 쓴 주사기같은 의료 폐기물이 두둥실~ 치우는 돈은 거액에 관광 산업은 초토화... 이 사건을 계기로 환경 보호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다.
- China's under martial law: 천안문 사태로 중국에 계엄령이 선포. 민주주의와 공산당은 물과 기름의 관계일까? G2가 된 지금도 여전히 그 점은 불분명하다.
- Rock and Roller cola wars: 1990년대에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신제품 홍수와 마케팅 홍수를 일으켜, 말 그대로 콜라 전쟁이 벌어지다.  탄산 음료 시장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지금 이 전쟁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