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박정희 6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22) - 야간통행금지, 불금을 돌려다오!

쓸 게 없으면 등장하는 대한뉴스의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이제 또 불금이 돌아왔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서 뭐 즐기기도 지갑이 허전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주말에 쉬기 전에 불타는 밤을 보내려는 분들은 여전하기에 퇴근 길 도로는 꽉꽉 막힐 것이며 번화가는 밤에도 불이 밝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불금의 역사, 그리 오래된 거 아닙니다. 토요일에도 일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한 번 다룰 일이 있으면 다뤄보기로 하고... 불타는 '밤'이라는 것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도 모순점은 한두개가 아니지만 과거의 대한민국 사회는 더 많은 모순과 억압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가운데 국민의 기본 권리 가운데 하나인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했던 대한민국의 암흑기가 있었는데, 그 암흑기의 대표적인 ..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7) - 통계로 사기치는(?) 광복 30년

통계(Statistics)는 참으로 편리합니다. 어떠한 것을 설명하거나 비교할 때 신뢰성을 높여주고, 우열 비교를 할 때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렇지만 '통계의 함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통계는 그것을 정리하는 사람, 그 자료를 가져다 쓰는 사람의 의도가 개입되면 얼마든지 왜곡될 여지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즉 통계를 갖고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위해 엉뚱하게 악용될 수 있으며, 아예 의도적으로 통계를 정확하지 않게 만드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그래서 통계를 들이대며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말할 때는 그 뒤에 '숨긴 것은 없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소년 배틀물같은 예를 들면 주인공이 수련을 통해 10배쯤 강해졌다고 해봅니다. 이것만 따지면 '오~ 멋진데..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아름다운 강산

오늘 드래곤힐(서울 용산. 龍山이지만 영어로는 Dragon Mountain이 아닌 Dragon Hill입니다. 저 동네 기준에서 Mountain은 최소한 설악산이나 지리산급은 되어야 하는 곳들이라.)의 하늘입니다. 정말 이 말이 딱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예. 대한민국 현대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는 명곡인 '아름다운 강산'의 가사입니다. 이 땅의 아름다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명곡이자 아마 제가 죽어서도 후대에 남을 명곡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곡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 곡은 대한민국 락의 선조라 할 수 있는 신중현 선생의 대표곡이자, 탄압을 받은 금지곡입니다. 이 아름다운 가사의 노래가 금지곡이 된 것은 역시 알려진 바..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4) -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전투기를 보았나?

음... 오늘은 좀 특이한 동영상 하나를 보며 시작합니다. 아, 오늘은 썬글라스 박 각하나 전대머리, 런승만 각하를 까는 내용은 안 나오니 이 분들(전대머리는 '분'이라는 단어를 쓰기 매우 싫습니다만)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PS2로 출시된 슈팅 게임, ACE COMBAT 5의 마지막 미션인데, 중요한건 1분대에 나오는 이륙 장면입니다. 전투기가 고속도로에 주기되어 있다 고속도로를 달려 이륙하는 장면인데,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긴급 출격 장면을 연출한 것이지만, '활주로가 아닌 고속도로에서 전투기가 이륙할 수 있음?' 이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텐데, 정답은 '되는데요'입니다. 실제로 고속도로는 그 목적으로 만들기도 하거든요. 오늘 대한뉴스는 바로 이 '활주로가 되는 고..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3) - 정부미(통일벼), 그 불신의 역사

대한민국 역사, 아니 한반도 역사 전체에서 '쌀'을 넘치게 먹고 산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건국되고도 수 십년이 흘렀어도 쌀의 공급은 수요보다 모자랐습니다. 지금이야 쌀이 넘쳐서 몇 년 분량이 쌓여 있어 문제고, 대한뉴스가 멀쩡했던 시절에도 언제는 쌀이 모자랐다 몇 년 뒤에는 남아 도니 제발 먹어라... 소리가 나오는 모순이 나오지만 이건 나중에 다시 다뤄보기로 하고... 하여간 나라의 높으신 분들은 국민들에게 쌀을 먹여 보겠다고 나름 노력은 했지만, 그 노력의 결과를 국민들이 전부 환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높으신 분들과 이 분들 시각에서는 백성이자 천민으로 비쳐지는 불쌍한(?) 일반 국민들의 관점 차이를 보여주는 '정부미', 정확히는 '통일벼'에 대해서 오늘은 좀 이야기를 해보..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 - 화폐개혁, 박정희 각하(?)는 무엇을 노렸나?

대한민국 건국 이래 현재까지 가장 잘 갖춰진 영상 매체를 꼽으라면 바로 '대한뉴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상영할 목적으로 매주 만든 이 작품(?)은 세상이 돌아가는 일이나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할 내용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보존 역시 잘 되어 있어 지금까지도 참고 자료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만든 것이기에 지금 시점에서는 정부의 시커먼 꿍꿍이속이 훤히 보이는 것도 있으며, 시대를 잘못 읽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을 소개하는 등 지금에 와서는 코미디로 전락한 것도 있습니다. 이 기획(?)은 대한뉴스 속에 숨은 정부의 꿍꿍이 속을 들여다 보고,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예. 사실 맨날 캠핑 이야기와 정부 까기만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