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즉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이 한참 이뤄지던 시절에는 대한민국 국토는 10년이 우습게 휙휙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 10년이 우습게 휙휙 쇠퇴한 것도 있었죠. 지방의 지선 철도망들이 그랬습니다. 특히 석탄이나 시멘트 등의 자원을 캔다고 만든 철도 노선은 불과 건설 한 세대만에 적자만 안겨주는 천덕 꾸러기 대접을 받고 폐선당했습니다. 석탄 산업 붕괴와 함께 망해버린 문경선이나 가은선, 폐선은 면했지만 지금도 적자 노선의 대표 주자인 영동선, 태백선, 정선선 같은 노선이 그렇습니다. 사실 시골에 사람이 없고 더 이상 자원 채굴도 활발하지 않으면 지방 로컬 노선들은 이럴 수 있습니다. 철도의 왕국이라는 일본도 시골은 다 이 모양 이 꼴인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수도권,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