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오토캠핑 10

월악산 송계야영장 - 원치 않은 우중캠핑, Fail...T_T(2025/5/24)

구라청은 다른 카테고리에서 열심히 까고 있지만, 캠핑에서도 구라청은 그리 반갑지 않은, 배신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물론 캠핑장이 많은 산들은 날씨가 변덕스러운 면은 있지만, 구라청의 예보가 안 맞는 점은 캠퍼 입장에서는 짜증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1시간 뒤 날씨가 예보를 맞추는게 아닌 1시간 전 예보를 맞추는, 즉 현재 날씨조차 못 맞추는 상황이라면 난감한 일이 꽤 생깁니다. 계속 이어지는 레인맨의 행보, 이번 캠핑에서도 변함은 없었습니다. 아니, 구라청의 1시간 전 예보를 맞추는 능력 덕분에 이번 솔로 캠핑은 결과적으로 Epic Fail이 되고 말았습니다. 1년만에 다시 찾은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의 월악산 송계야영장으로 가는 길... 빗물이 흐르고 내눈물도 흐르는 캠핑을 가 봅니다. ■ 국립공..

치악산 구룡야영장 - 물소리, 빗소리와 함께 우중캠핑을 하다

작년부터 계속되는 레인맨의 징크스, 즉 두 번에 한 번은 꼭 비가 오는 캠핑... 이번에도 어김없이 비가 왔습니다. 하지만 비가 와도 설치와 철수 때만 폭우가 안 내리면 이후에는 시간당 50mm가 쏟아져도 텐트 속에서 시즈 탱크 모드로 버틸지언정 철수는 안 한다는 그 뚝심(?)을 이번에도 발휘하여 장비를 챙기고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에 가보지 않은 캠핑장이어서 더욱 기회를 놓치기 싫었습니다. 이번 캠핑은 '상대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을 골랐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라 절대적이지는 않으나 길이 안 막히면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부담이 없죠. 그런 꿈같은(?), 나름 산 속에서 호젓한 캠핑장에서 지난 주말을 보냈습니다. 바로... ■ 국립공원공단 치악산 구룡자동차야영장..

지리산 학천야영장 - 폭설과 한파 걱정 없는 동계 럭셔리 캠핑

입춘은 지났건만 시베리아 칼바람은 오히려 올 겨울 역대급으로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전국이 한파 모드에 지난주에는 악마의 X가루도 내렸습니다. 남쪽은 진짜 며칠에 걸쳐 내렸고, 서울은 딱 3시간만에 무슨 하루 종일 내릴 만큼 내렸습니다. 이번주만 참으면 일단 좀 살만해진다 하지만 따뜻한 경칩은 언제나 올까요? 이 사이에 동계 캠핑을 앞으로 두 번 더 가야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T_T 그래서 눈이 왕창 내렸고 날씨까지 체감 온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때 캠핑을 간다고 하면 '미쳤구나'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사실 본가에 들렸더니 이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예. 이 정도로 추우면 텐트가 있어봐야 크게 도움이 안 됩니다. 텐트는 사실상 바람막이에 불과할 뿐 따뜻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니 다들 걱정할법 ..

대한민국 최대 캠핑장의 한구석에서... 덕유산 덕유대야영장(7영지)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개성이 있듯이 모든 캠핑장도 좋은대로 나쁜대로 개성이 있기에 무조건 나쁜 캠핑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캠핑장의 줄을 세우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는 동물은 무엇이건 줄을 세우고 싶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세계 최고'나 '대한민국 최고'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실제 가치는 몰라도 조금은 끌리기 마련입니다. 자, 그러면... 대한민국 '최대'의 캠핑장은 어디일까요? 새만금 뻘밭이요? 여기는 올 여름에는 최대 캠핑장이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런 극히 예외적인(즉 잼버리) 상황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캠핑장을 꼽아야 한다면 단 한 곳, 여기를 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덕유대" ...되겠습니다. 그야말로 규모의 차원이 다른 ..

월악산 송계 야영장 - 오토캠핑을 위한, 오토캠핑에 맞춘 캠핑장

4월도 이제 중순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미 낮 기온은 20도대 초반까지 쭉쭉 올라갑니다. 도시를 벗어나면 아침에는 좀 쌀쌀할 수는 있지만 이제 얼음이 어는 곳은 정말 얼마 없죠.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온 것입니다. 이제 잘 때 전기장판 정도만 챙겨가면 얼어 죽을 걱정도 없고, 가족끼리 장작 때면서 시간 보내기가 가장 좋은 시기죠. 더 더워지면 이제 불 때기도 싫어지니까요.^^ 이렇게 가족 단위로 캠핑을 가면 자동차와 캠핑 사이트의 접근성도 나름 중요해집니다. 주차장과 사이트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아빠가 힘들어 지치니까요. 그 점에서 사이트와 주차장의 거리가 0이거나 그에 가까운 상황, 즉 오토캠핑이 가능한 캠핑장은 가족 캠핑, 그리고 그룹 단위 캠핑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예전에 월악산에 있는 두..

서천금빛노을 서울오토캠핑장 - 서울시 최초의 오토캠핑장(1부?)

'서울캠핑장'에 대해서는 이전에 포천 서울캠핑장을 통해 한 번 소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지방 폐교 부지를 인수하여 거기에 세운 캠핑장 시리즈를 말하는데, 북쪽으로는 민통선 안쪽부터(지금은 잠시 휴장), 남쪽으로는 함평까지 전국에 있습니다. 포천 서울캠핑장에 대해서는 이전에 올린 글을 한 번 읽어 보세요. 이럴 때 한 번 또 소개하고 넘어가야죠.^^ 포천 서울캠핑장 - 서울에서 가까이,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캠핑 오늘은 조금 가까운(?) 캠핑장을 하나 소개합니다. 뭐 가깝다고 해도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이긴 합니다만, 길만 안 막히면 서울 경계에서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캠핑장 adolfkim.tistory.com 이러한 서울캠핑장은 공통적으로 '오토캠핑장'은 원칙적으로 아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