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라청은 다른 카테고리에서 열심히 까고 있지만, 캠핑에서도 구라청은 그리 반갑지 않은, 배신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물론 캠핑장이 많은 산들은 날씨가 변덕스러운 면은 있지만, 구라청의 예보가 안 맞는 점은 캠퍼 입장에서는 짜증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1시간 뒤 날씨가 예보를 맞추는게 아닌 1시간 전 예보를 맞추는, 즉 현재 날씨조차 못 맞추는 상황이라면 난감한 일이 꽤 생깁니다. 계속 이어지는 레인맨의 행보, 이번 캠핑에서도 변함은 없었습니다. 아니, 구라청의 1시간 전 예보를 맞추는 능력 덕분에 이번 솔로 캠핑은 결과적으로 Epic Fail이 되고 말았습니다. 1년만에 다시 찾은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의 월악산 송계야영장으로 가는 길... 빗물이 흐르고 내눈물도 흐르는 캠핑을 가 봅니다. ■ 국립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