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2024/04 13

커스텀 수냉 EKWB의 몰락, 내 이럴 줄 알았지...

컴퓨터는 그냥 컴퓨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께는 전혀 생소한 이름이지만 '컴퓨터 커뮤니티에서 나름 들은 거 많다'고 하는 분께는 낯익은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커스텀 수냉'입니다. 수냉(水冷)이라는 말이야 물, 정확히는 '액체'로 냉각하는 것을 의미하니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커스텀'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인데, 그냥 대충 말하면 'PC용 수냉 쿨러를 자기 입맛대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커스텀 수냉에 나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가 저기 먼 슬로베니아에 있는 EKWB라는 회사입니다. 한 때 커스텀 수냉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손꼽혔고 지금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이제 파산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경영난으로 미국에 있던 지사도 ..

트렁크에 넣어라, 두 번 넣어라, 무선 타이어 에어펌프

오늘은 오랜만에 자동차 물건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를 사면 이것저것 많이들 사죠. 대체로는 청소용품이 많지만, 사실 청소 용품은 좀 늦게 사도 됩니다. 속된 말로 걸레 몇 장과 물티슈, 뽑아 쓰는 클리너, 먼지털이 정도만 있어도 어떻게든 됩니다. 나머지는 필요하면 그 때 사도 늦지는 않죠. 하지만 진짜 필요한건 다름 아닌 에어펌프입니다. 주행을 하면 공기압은 계속 조금씩 빠지는데, 그 때마다 정비소 가서 사정해가며 또는 돈 내가며 공기압 보충을 하실지요? 요즘은 고속도로 주유소에도 충전기 없는 곳이 꽤 있고 인심도 사나워져서 주유를 안 하면 쓰지도 못 하게 하기에 정말 공기압 보충만 필요할 때 '마이 펌프!'를 외치게 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펌프는 꽤 불편하고 비쌌습니다. 발로 밟는 수동 펌..

서천금빛노을 서울오토캠핑장 + 군산에서 짬뽕을 먹다(2024/4/20)

서울캠핑장 시리즈 최초의 오토캠핑장, 서천 서울오토캠핑장 이야기는 작년에 한 번 올린 바 있습니다. 사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적었지만 기존의 서울캠핑장 시리즈도 엄밀히 말하면 오토캠핑장이라 우기자면 우길 수 있는 곳이 꽤 있는데, 별도의 주차 구획만 안 그었지 그냥 영지(데크) 옆에 차를 댈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못 하는 곳도 있지만(대표적인 곳이 주차장이 아예 따로 있고 거리도 있는 제천 서울캠핑장), 일부 영지에 대해 이렇게 되는 곳들도 있다보니 다른 곳에서는 오토캠핑을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여간... 서천금빛노을 서울오토캠핑장 - 서울시 최초의 오토캠핑장(1부?) '서울캠핑장'에 대해서는 이전에 포천 서울캠핑장을 통해 한 번 소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지방 폐교 부지를 인..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24) - Beyond 통일벼, 맛있는 밥을 위한 노력

여러분, 진지는 잡수셨는지요? 어떤 분은 빵으로, 어떤 분은 면으로 드셨을 지도 모르겠지만(일부 용자분들은 아침부터 삼겹살을 구웠을지도 모르겠구요.^^) 대다수의 분들은 역시 '밥'을 드셨을 것입니다. 아무리 대한민국의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사람들의 주식은 쌀입니다. 그 자체의 맛이 특출나지 않아서 어떤 반찬이 와도 커버해줄 수 있는 것이 쌀밥의 장점입니다. 쌀밥에 로스구이(?)도 나쁘지는 않지만 아침부터 이건 좀 부담스럽죠.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매일 먹는 그 무난한 맛의 쌀이지만 그걸 최대한 맛있게 먹기 위한 노력은 쌀 농사의 역사와 일치합니다. 보릿고개가 남아 있던 시절이라면 일단 닥치고 먹는 것이 급했으니 맛 따윈 없더라도 일단 많이 나오는 통일벼같은 ..

승부조작도 대놓고 하면 개그다

예. 다들 뉴스를 보신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금요일까지는 특별한 이슈 사항이 없다보니 이런 뻘글로 도배될 예정이랍니다.T_T 이 정도로 노골적으로 승부조작을 해대면 이건 분노보다는 개그로 보입니다. 가장 분노가 치미는 승부조작은 수상한 냄새는 나는데 증거가 안 잡히다 나중에 터지는 것이죠. 이렇게 실시간으로 승부를 조작하는걸 구경하고 있으면 분노보다는 '웃겨주려고 애쓴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다만 이 정도로 노골적인 것이 중국 정부(최소한 주최측)의 의도였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중국 장거리 육상의 차세대 스타라고 하지만 저 정도로 노골적으로 해대면 외국의 눈을 넘어서 중국 내부에서도 실드를 쳐줄 사람이 못 나옵니다. 우마오당이나 분청이 나온다 한들 '중국 대단해' 소리를 하려면 보통 ..

밝은 곳에서 고기 좀 구워 먹자, 알리표 3발 캠핑 LED 램프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텐트와 그 주변기기(매트, 타프 등). 그 다음이 밥해먹는 도구들(버너나 코펠)과 앉고 뭐 놓고 해먹는 곳(테이블)이죠. 하지만 은근히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램프'입니다. 캠핑은 조명이 없거나 있어도 별 의미가 없는 곳에서 하는데, 괴기를 굽건 국을 끓이건 뭐가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잘 자리, 먹고 쉴 자리의 준비가 끝나면 그 다음에는 이 램프에도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스탠드에 220V 전기를 쓰는 캠핑용 또는 촬영용 조명 스탠드를 쓰는 것이지만, 캠핑장에 전원이 공급되거나 파워뱅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해도 부피 문제 및 설치의 귀찮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충전지 내장 램프는 밝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