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온천 19

[온천이야기] 지는 온천 거리에도 꽃은 핀다, 수안보온천랜드

지금이야 지역 단위 온천으로 유명한 곳은 온양과 동래가 탑클래스지만, 사실 수 십년 전까지만 해도 온양/동래 못지 않게 유명했던 온천 거리도 있었습니다. 바로 수안보와 부곡이었습니다. 둘 다 신혼여행지로 나름 유명한 곳이었죠. 부곡이야 본격적인 개발의 역사가 짧기는 하지만 철도청 시절의 인기 상품이던 신혼열차의 주요 경유지기도 했고, 수안보는 조선 태조가 찾았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나름 유서깊은 곳인데다 현대적 개발도 일제시대부터 이뤄졌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서 좀 더 해보기로 하고... 하여간... 나름 월악산 서쪽 끝자리에 위치하는 이 온천 거리에도 원조는 있습니다. 온양온천에도 좋은 목욕탕은 많지만 그래도 신천탕 이야기를 못 빼놓는 것과 마찬가지..

[온천이야기] 온천수가 붉게 타오르고 있다! 김포약암온천 홍염천

이제 본격적인 봄이 왔습니다. 꽃샘추위가 한두번 오겠지만 그게 끝이겠죠. 슬슬 온천도 인기가 없어질 시가가 다가오고 있는데, 온천이야기는 대략 4월 중순 정도까지 연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후에도 온천은 다니기에 11월 중순 이후에 다시 돌아오긴 할겁니다.^^ 오랜만에 올라오는 온천이야기, 이번에는 멀리 안 가도 되는 수도권에 있는 온천입니다. 3월을 기점으로 수리에 들어가는 온천이 꽤 나오고 있어 못 가본 곳이 꽤 나오고 있어 아쉽지만, 씁 어쩔 수 없죠. 이번에 소개하는 온천은 수도권 서부에 계신 분들은 그런대로 알고 계신 곳입니다. 일명 '물을 퍼올리면 붉게 변한다'는 신비의 물입니다. 사실 이건 알고보면 별게 없기는 합니다만, 이 때문에 나름 지명도가 있는 온천입니다. 바로... 사실 이 ..

[온천이야기+] 초정행궁 답사기 & 초정온천을 버스로 가보자~

온천 한 번 가서 포스팅 두 번 쓰는 날로 먹는 이야기, 그 2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탄산 광천수로 유명하지만 온천으로는 그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큼 지명도가 없는 초정온천에 대해 초정온천의 대표적인 목욕탕인 초정온천원탕을 앞에서 먼저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아, 설마 안 읽어보시고 이거 보시는 거 아니겠죠? [온천이야기] 초정리 광천수로 만든... 온천?! 초정약수원탕 온천을 함께 다니는 보조 운전자(?)께서 불의의 중병(?)에 걸려 최근 온천이야기가 뜸한데, 제대로 봄이 오기 전에 온천이야기 올해 가을~겨울분은 최대한 소개하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 adolfkim.tistory.com 목욕탕 자체는 저 포스팅에서 다 적었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는 않습니다. 보통 온천 글에..

[온천이야기] 초정리 광천수로 만든... 온천?! 초정약수원탕

온천을 함께 다니는 보조 운전자(?)께서 불의의 중병(?)에 걸려 최근 온천이야기가 뜸한데, 제대로 봄이 오기 전에 온천이야기 올해 가을~겨울분은 최대한 소개하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나름 의무감(?)으로 오늘은 서울에서 사알짝~ 거리가 있는, 분명히 역사적으로는 손꼽히는 네임드여야 하는데 현재의 지명도는 이상하리만큼 낮은 어떠한 온천을 가 보았습니다. 무려 조선왕조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도 그 이름이 등장하니 그 역사성만 따지면 '도고온천?! 산정온천?! 훗~' 그럴 레벨이죠. 도대체 우리가 잘 모르는 그런 온천이 있냐구요? 사실 그 이름만큼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입니다. 온천과 매칭이 잘 안 되어 그럴 뿐이죠. 바로... '초정온천' 되겠습니다. 그 전에... 여기가 우리가 아는 그 '초..

[온천이야기] 유성온천 안 죽었다! 밀리터리 온천 계룡스파텔

제목이 왠지 온천스럽지 않은 내용이 적혀 있는데 이건 조금 뒤에 설명하기로 하고... 유성온천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네임드 온천입니다. 대전권을 대표하는 대표 온천 아니겠는지요? 하지만 역사가 긴 네임드 온천임에도 그 쇠퇴 속도가 빠른 것도 사실입니다. 유성은 대전의 대표적인 유흥가이기도 했는데, 신도심의 개발로 인하여 여기도 맛이 갔기 때문입니다. 그 많던 호텔/여관 온천이 폐업을 했고, 100여년 역사를 자랑한다는 유성호텔도 다음달에 문을 닫습니다. 여기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건축한다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나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유성온천 3대장 가운데 맏이인 유성호텔이 곧 문을 닫지만 나머지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3대장의 마지막인 경하온천호텔도 아직 여전하죠...

[온천이야기]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 대신 온천 있다~ 송도 송해온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가 없으면 못 마십니다~'라는 유머가 있습니다. 아, 모르신다면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께 물어보심 되겠습니다. 1960년대 유머라서 말입니다.^^ 하여간 인천은 '마계인천'이네 하며 지역비하 대상도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거의 300만명이 사는 상당한 큰 도시입니다. 사실 옹진군이나 강화군 빼고도 서울 크기 두 배인 곳이라 수도권에 사는 사람도 서울에는 뭐가 있는지 대충 알아도 인천에 도대체 뭐가 있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마 거기 사는 분들도 생활권 벗어나면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크기도 큰데다 무엇보다 바다까지 인접하고 있는 특성이 있어서 인천 역시 온천이 나옵니다. 아니, 오히려 서울보다 온천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서울에 있는 온천들은 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