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없으면 대충 비슷한 것으로 대체하거나 없는대로 대충 산다는 이야기인데, 책상 위에서의 계획 경제로 굴러가서 물품 부족이 일상다반사인 공산주의 국가만의 이야기만은 아니라 돈이 있어도 수요가 공급을 초월하는 자본주의 경제에서도 이런 일은 흔합니다. 물건 자체가 없고 비싼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공산주의 국가 못지 않게 이런 일이 흔한데, 원래 물건을 대충 대신하여 쓰는 물건을 '대체재'라 합니다. 1960~70년대 대한민국도 이렇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정신으로 뭔가를 대신할 싼 물건을 찾으려 노력하는게 일상이었는데, 연탄도 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뉴스는 1976년 4월에 나온 대한뉴스입니다. 왕겨를 주 재료로 '짝퉁 연탄'을 만들었다는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