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급 담화문, 그딴건 새벽에 취소하는겁니다. 이 담화문을 오늘 발표할줄 알았더니 일단 취소를 한 모양입니다. 발표를 했다면 아마 더 불타게 욕을 했을 겁니다. 전력 소비를 좀 적게 해달라는 담화 그 자체는 사실 문제가 없습니다. 블랙아웃이 되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요. 정상적인 전력 공급 상황에서 소비가 늘어나 그런 것이었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이 그런 상황인지요? 정기 정비때문에 멈춘 발전소는 그렇다 쳐도 시험가동에 심심하면 멈추는 새 원전, 정품도 아닌 이상한 부품을 쓰다 걸려 강제로 멈춘 원전이 원인 아닙니까? 사고는 한국전력과 그 감독을 하는 정부가 쳐놓고서 무슨 낯짝으로 국민에게 불편하라고 강요하는 것입니까? 이미 쳐버린 사고는 되돌릴 수 없으니 전력 공급량이 줄어든 것은 피할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