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듣보잡 2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4) - 이런 씨x 드러운 네트워크, ISDN

현재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라는 말을 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좁은 국토(?) 덕분에 산 깊은 곳에서도 최소한 LTE가 터지고,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VDSL급의 인터넷은 들어오고, 수 십 가구 정도의 마을이면 기가 인터넷도 기본인 세상이죠. 인터넷 문화까지 강국이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적어도 인프라 면에서 강국이라는 점은 부인하고 싶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 강국이었을까요? 당연히 그럴 리 없죠. 과거에는 PC 자체가 있는 집에만 있던 물건이고, 인터넷은 커녕 PC 통신도 나름 환경이 갖춰진 사람만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 케이블모뎀(HFC)와 ADSL이 나오면서 인터넷의 속도는 급속히 빨라졌고, 지금의 100Mbps급이나 반기가, 기가급 인터넷들은 이들..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6) - 기차가 가지 않아 슬픈 기찻길, 교외선

195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즉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이 한참 이뤄지던 시절에는 대한민국 국토는 10년이 우습게 휙휙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 10년이 우습게 휙휙 쇠퇴한 것도 있었죠. 지방의 지선 철도망들이 그랬습니다. 특히 석탄이나 시멘트 등의 자원을 캔다고 만든 철도 노선은 불과 건설 한 세대만에 적자만 안겨주는 천덕 꾸러기 대접을 받고 폐선당했습니다. 석탄 산업 붕괴와 함께 망해버린 문경선이나 가은선, 폐선은 면했지만 지금도 적자 노선의 대표 주자인 영동선, 태백선, 정선선 같은 노선이 그렇습니다. 사실 시골에 사람이 없고 더 이상 자원 채굴도 활발하지 않으면 지방 로컬 노선들은 이럴 수 있습니다. 철도의 왕국이라는 일본도 시골은 다 이 모양 이 꼴인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수도권,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