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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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sphere(컴퓨터)

[옛글] CPU를 화기에 비유해본다면...(2012/8/22)

dolf 2023. 5. 31. 12:40

그냥 갑자기 생각난 것이어서 대충 적어봅니다. CPU의 각 모델들을 현대 병기로 비유해본다면 어떨까 한 것입니다. 말 그대로 잡설에 가까운 것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해주셔도 됩니다.^^

 

* 인텔 아톰: 맥가이버칼

- 가볍게, 편하게는 쓸 수 있고 그리 비싸지도 않은 것이 장점. 그리고 별의 별 곳에 쓰자면 다 쓸 수 있는 만능 물건. 하지만 제대로 사람이나 동물을 잡을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니 제대로 쓰기에는 확실히 부족한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

 

* AMD FX 시리즈: SA80

- 나름대로 분석을 하여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복잡하지 않게 만든 것은 좋은데... 현실은 그야말로 시궁창. 제 성능을 내볼 수 있는 기회는 적고 오히려 불만은 하늘을 찌르는 골치거리. 제조사가 개량을 하려고 애는 쓰지만, 개량을 해도 답이 없다는 점 역시 부인할 수 없는 눈물나는 물건.

 

* AMD 페넘 II X4: RPG-7

- 돈이 없다고 포기하면서 살 수는 없는 법. 값싸게, 하지만 나름대로 화끈한 성능을 내주는 '알라의 요술봉'. 지갑 없는 사람이 무언가를 해보고자 한다면 이만한 물건이 없다. 대신 어디까지나 값싸고 나름대로 화끈한 것이지 요즘 나오는 최신 물건들보다 좋다는 뜻은 아니니 주의 바람.

 

* 인텔 셀러론 G500 시리즈: CZ75 자동권총

- 그래. 이 넘은 싸다. 하지만 별 기대를 안하고 '싼게 다 그런거지'하고 생각했다면 이 친구를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은 그야말로 메가톤급. 그저 돈 값을 하는 차원을 넘어 지금까지 비슷한 것을 만져봤던 사람들도 놀랄 정도의 품질을 자랑한다. 싸게, 간단히 쓰고자 할 때 이 친구만한게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