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View, Play, Listen(영화|음악|게임) 13

[옛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감상 후기(2010/3/8)

먼저 저는 이 영화에 대해 시중에서 나오는 평가보다 꽤 후한 점수를 준다는 것 부터 적고 봅니다. 그 이유는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서야 이 영화의 장점, 그리고 정말 근본적인 문제점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작 사람들이 말하는 단점이라는 것이 오히려 근본적인 단점이 아닌 겉핧기 식의 불만 표현에 불과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적어도 그러한 말초적인 불만에까지 욕을 먹어야 할 영화는 결코 아닙니다. 아마 이 감상후기는 "앨리스에 대한 변명"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이 아래부터는 스포일러성 내용이 어느 정도 들어 있습니다. 사실 내용이라는 것이 뻔하다면 뻔하지만, 스포일러 그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1. "팀 버튼"의 영화는 무조건 괴기해야 하고 어려워야 하나요? 이걸 ..

[옛글] 5분만에 배우는 현대사 - Billy Joel의 We Didn't Start The Fire(2013/1/17)

Billy Joel하면 국내에서는 이름은 알려졌어도 기억이 나는 곡은 Piano Man이나 Uptown Girl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대 앨범 판매량 6위에 빛나는, 그래미상도 6번씩 받은 가수를 물로 보면 곤란합니다. Piano Man같은 유명한 곡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Billy Joel은 악기 연주, 작곡, 작사 모두 수준급에 이른 '레전드'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수일수록 가끔 엉뚱한(?) 명곡이 튀어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 소개하는 We Didn't Start The Fire(막 번역하면 '우리가 불낸거 아니걸랑~')가 그러한 곡입니다.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엽기송이냐구요? 그런데 일단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찍은 곡입니다. 그냥 엽기송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게 엽기송..

[옛글] SONATA (Feat. Futuristic Swaver) - 현대 쏘나타 찬양곡을 가장한 디스?(2015/6/17)

아직 Youtube같은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마이너 of 마이너 힙합(?)이고 6월 15일 발매이니 들어본 분이 거의 없겠지만, 음원쪽에서는 이미 공개되어 있으니 음원 사이트 접속이 가능한 분들 가운데 국산차를 혐오하는 분이 아닌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면 심심풀이 땅콩으로 들어볼만한 곡입니다. 다만 음악으로서는 힙합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도 호불호가 꽤 갈릴 수 있는 스타일의 곡이라는 점은 주의하여 주십시오. 1. 왜 이게 음악에 대한 주제인데 자동차 카테고리로 가느냐 하면... '현대 쏘나타'에 대한 곡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쏘나타' 많은 시간을 쏘나타의 기능(파노라마 썬루프, 블루투스 오디오, AT 등)을 읆는 데 씁니다. 현대차라는 단어만 안 나올 뿐입니다.(하지만 뒤에 나올 반전의 모..

[옛글] Ready Player One...(2018/3/29)

길게 적자면 길게 적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만, 최대한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원치 않게 어느 정도의 스포일러는 있을 수 있기에 그 부분은 적당한 필터링을 당부드립니다. 1. 이 영화의 흐름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SAO로 시작하여 매트릭스와 로보캅의 향기를 느끼다 구니스의 세계로 빠져나온다. VR 기반의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것과 게임 창시자가 씨앗을 뿌렸다는 점은 SAO의 향기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SAO의 스필버그 버전이냐... 이건 아닙니다. SAO의 키리토와 RPO의 퍼시발은 둘다 리얼에서는 Nerd에 솔로 플레이 선호자이며 푹 빠진 여자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며 나름 동료운을 보는 편입니다만, 일단 퍼시발은 게임에서 사기 캐릭이 아닙니다. 굳이 말하면 일관된 의지와 집중력..

[옛글] Bohemian Rhapsody - 가장 완벽한 무대 그들의 각색된(?) 이야기(2018/11/9)

어제 이걸 회사 근처 모 영화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어떻게든 업무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비가 퍼오는데도 극장에 가서(어차피 회사에서 해당 극장은 걸어가도 15분입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팝콘과 콜라조차 살 여유 없이 바로 봤습니다. 하지만 그게 후회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즉 영화 자체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는 이야기. 하지만 대신 이 영화가 왜 관객 평은 좋은데 평론가들의 평가가 그저 그런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평론가의 명함을 걸 사람이 절대 아니지만 이 영화가 왜 이렇게 평이 갈리는지 그 이유를 나름대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아, 영화 자체는 기본적으로 전기 영화니 알 사람은 실상을 다 아는 것이지만 스포일러는 있을 수 있으니 주의는 당부드립니다.^^ ■ 이거 전기영화 맞아요? 일단 이 영화는 ..

[옛글] 신해철 데뷔 30주년 기념앨범 ‘Ghost Touch`(2019/5/27)

마왕이 만들었건 아니건 일단 마왕의 타이틀이 붙어 있으니 사야 할 거 같다는 예감이 들어 결국 질렀습니다, 타이틀은 Ghost + Touch. 지옥을 호령하고 계실(천국에 계시겠으나 마왕께서 천국에 계시다면 왠지 각이 서지 않으니 이렇게 표현합니다.) 마왕의 영혼으로 만들었다... 뭐 제목은 폼이 나죠.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상은 1번 트랙에서 대략적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걸 그림 한 장으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한 줄의 글로도 적어보죠. "프로듀서 어떤 XX야!" 지금까지 미공개된 보컬 데이터나 앨범이나 라이브에서 추출한 보컬을 사용하는 그 자체는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당연히 이에 대해 화를 낼 수는 없죠. 사실 미공개라도 마왕의 다른 보컬을 들을 수 있다는게 어디냐는 생각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