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전대머리 4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25) - 신군부도 못 한 일, 주문식단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잡아서 고문하고 암살하고 심지어 대놓고 학살까지 해댔던 서슬 퍼런 군사정권, 그리고 신군부 시대. 하지만 그 철권 통치 시대에도 정권이 마음대로 못 하는 일은 있었습니다. 민주화 운동? 노동 해방? 오히려 이런 거창한 것은 두들겨 패기 쉬웠죠. 정권이 마음대로 못 컨트롤한 것은 바로 국민의 '일상적인 삶의 양식' 그 자체였습니다. 미풍양속을 바로 잡는다, 절약과 검소를 일상화한다는 명목으로 정부는 여러모로 국민의 삶에 간섭하려 들었지만 그 시도 가운데 대다수는 국민의 커다란 반발에 직면하고, 최소한 불복종하는 소극적이고 지속적인 저항에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명분만 따지면 타당한 것도 있었지만, 국민의 삶의 양식은..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9) - 리얼 탱크덕후 국가의 시작, K-1 탱크

오늘 대한뉴스 이야기는 나라 까고 정부 까는 이야기가 아니라 살짝 칭찬하는(?) 이야기입니다. 아, 이 시절의 통치자인 살인마 전대머리를 칭찬하는건 아닙니다. 이 인간이 잘 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서 말입니다. 반란군놈의 새끼에겐 탱크를 몰고가서 머리통을 터트려줘야 하는게 맞는거죠.^^ 북한이라는 거대한 위협이 존재하는 이상 대한민국의 군 구성과 예산은 육군 중심으로 굴러갈 수 밖에 없고, 육군은 보병 중심으로 구성하되 못 사는 나라의 군대가 최대한의 화력을 얻을 수 있는 포병에 투자를 하여 '화력덕후'의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그렇지만 '기갑'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는데, 6.25때의 T-34의 공포는 잊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소총조차 고유 모델을 만들지 못하는 나라에서 기갑 ..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7) - 근본없는 정권의 근본없는 축제, 국풍81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하지 못한다'느니 '이기면 정의'라느니 정권만 손에 넣으면 당위성따윈 전혀 중요치 않다는 말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명분'이라는 것은 생각보다는 중요한 것이라서 쿠데타같은 정당성이 결여된 수단을 통해 집권한 정권이라도 어떻게든 정권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애를 씁니다. 정치적인 명분을 얻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의 마음이라도 현재의 정권에 호의적인 방향으로 잡아야 합니다. 어떤 쿠데타 세력이라도 국민을 위해 뭔가를 하는 '척'은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나긴 쿠데타 과정(12.12 쿠데타~5.17 쿠데타)을 거쳐 집권한 학살자 전대머리 정권에겐 당연히 정권의 정당성따윈 없었습니다. 저 쿠데타의 피날레로 광주에서 학살을 벌인 저딴 신군부에 그딴게 있을 수 없었으며, 아무리 언론의 입에..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5) - 5.18, 뻔뻔하다 뻔뻔하다 대한뉴스놈들

원래부터 공무원이나 그에 준하는 조직에 속한 사람들을 가리켜 '영혼이 없다'라는 비판을 과거부터 많이들 해왔습니다. 그냥 윗분(정권)의 의향에 따라서 최소한의 가치 판단도 없이 일을 하고, 심지어 자신이 했던 일을 대놓고 부정하는 뻔뻔함까지 자행하기 때문입니다. 뭐 공무원이나 기타 공공기관 직원들도 그냥 먹고 살아야 하는 직장인에 불과하니 저 뻔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으나, 조직 전체로 보면 아무런 반성도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에 이런 문제가 한두건이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학살 사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대한뉴스의 평가도 그야말로 뻔뻔함 그 자체였습니다. 뭐 이미 다 아실 분은 아는 내용이지만, 한 번 간단히 짚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