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겁니다. 크롬바커 0.0. 자주 가는 구리의 식자재마트에서 10만원어치 장을 보면 이걸 줍니다.
아무리 제로지만 이거 한 박스(24캔)을 돈 주고 사려면 못해도 2만원은 나오는데, 이게 사은품으로 나온건 '안 팔려서'입니다. 추석쯤 저 마트에 저게 한 팔레트가 입고되어 4캔에 5천원에 팔았는데 영 안팔렸습니다. 이후에 반값으로 떨궜는데도 마찬가지. 유통기한이 있는 물건이니 결국 그냥 사은품으로 소모 처리를 하고 떨어버린 것입니다.
이 사진을 전에 활동하는 동호회에 올렸더니 '맛 없어서'라는 답이 올라왔습니다. 사실 진짜 무슨 말 오줌 정도로 맛없는건 아니고 일단 0.0이라(0.00과 다르게 0.0은 맥주를 제대로 만든 뒤 알코올 제거 공정을 밟습니다. 0.00은 아예 알코올 발효를 안 시킵니다.) 맥주맛은 나는데 크롬바커하면 생각하는 그 맛과는 꽤 다른건 사실입니다.
하여간 맥주도, 소주도 거의 안 마시는 사람이 이걸 떠안게 되어 이걸 다른 사람에게 강제(?) 분양을 시킬까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퇴근하여 집에 가면 이 박스 하나가 저를 맞이하고 있겠죠.
'Life Goes On(생활|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de in Korea, 오리지널 유엔성냥 (0) | 2023.12.15 |
---|---|
추울 때는 보글보글... 존슨을 끓여 먹자 (1) | 2023.11.17 |
소주 안주로는 아까운 순대국, 강릉 광덕식당 순대국 (0) | 2023.10.20 |
Moon over the Park (0) | 2023.10.05 |
이번에는 국물도 Fu_c F_ck한 라면을 먹다(?) (0) | 2023.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