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 국물이 생각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대체로는 비슷한데, 그래서 점심 메뉴가 이것입니다. 딱 봐도 시판되는 존슨과 뭔가 좀 다르게 느껴지실 것인데... 예. 그냥 시판용 인스턴트 존슨은 아닙니다.
심심하면 먹으러 가는 그 집의 존슨입니다. 여기는 택배로도 배달을 해주는데, 그게 최소 5인분이라 택배로 받은건 아니고, 전에 먹으러 갈 때 미리 포장된걸 사 놓고 냉동을 시켰다 열심히 끓여 먹은 것입니다. 포장은 천원 쌉니다.
가서 먹을 때와 비교할 때 이 존슨의 특징을 느낄 수 있는데, 보통은 햄과 야채류, 그리고 육수를 따로 포장해 주지만 여기는 그 육수가 없습니다. 그냥 포장에 햄과 소시지, 야채, 양념과 치즈 소스가 들어 있을 뿐이며 여기에 그냥 물만 적정량 부어 끓여 먹으면 됩니다. 이 때문에 '파주식은 육수 안 쓰고 깔끔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파주식이 야채가 좀 많이 들어가서 깔끔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의정부식(즉 오뎅식당)과 비교하면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특히 포장된 것을 끓이면 분명히 육수는 없는데 푸짐하게 들어간 소시지에서 우러나는 나름 진한 국물맛이 느껴집니다. 직접 삼거리 부대찌개를 가서 먹으면 거기서는 양념된 육수를 부어 끓여주다보니 약간 맛 차이도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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