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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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Goes On(생활|기타)

소주 안주로는 아까운 순대국, 강릉 광덕식당 순대국

dolf 2023. 10. 20. 08:46

지난 주말 캠핑의 잔재(?)입니다. 오후 3시에 입실인 캠핑장에 맞춰 늦게 출발하면 도로에서 낭비되는 시간이 워낙 많아서 이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고자 아침 일찍 출발하여 속초 -> 강릉 -> 동해를 거쳐서 갔는데, 그 중간점이 바로 이 곳입니다. 강릉중앙시장은 강릉 최대의 시장이자 보통은 닭강정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외에도 먹을만한 것들은 꽤 있습니다. 줄 서서 사서 간다는 어묵 고로케도 있고, 맛은 평범하지만 그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하는 칼국수도 있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순대국입니다. 쌀쌀해질 때는 다들 그렇게 국밥충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 곳에 대해서는 必要漢紙?라는 말을 달아야 할 정도입니다. 리뷰도 많은 곳이라 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여기는 소머리국밥이 메인이지만 그 소머리국밥 국물 기반 순대국도 있습니다.

 

보통 순대국하면 돼지국물 기반이라서 어느 정도 냄새가 나기 마련이고, 또 그걸 적당히 컨트롤하면 그 국물 맛이 나름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는 깔끔한 국물 기반이라서 부담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순대는 고기순대가 아닌 그냥 막순대지만, 오히려 국물이 깔끔하기에 이런 막순대가 더 잘 어울리고 씹는 맛도 좋습니다.

 

다만... 슬프게도 물가 폭등으로 여기도 가격이 꽤 올랐습니다. 일반으로 먹어도 그냥 먹을만은 하지만 뭔가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특을 찾게 되나, 특으로 시키면 이제 11,000원이 나옵니다. 순대국 가격이 더 이상 순대국 가격이 아닙니다.T_T 이게 참으로 슬픈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추신: 이 역시 다 아시겠지만... 여기에 차를 가지고 오실 경우 주차장은 크게 다섯 곳이 있습니다.

- 중앙시장 1주차장(천변주차장)
- 중앙시장 2주차장(타워주차장)
- 월화거리 주차장
- 성내광장 주차장
- 홈플러스 주차장(?)

 

이 가운데 이용이 편한 것은 중앙시장 2주차장과 월화거리 주차장이지만 여기는 워낙 면수가 적습니다. 성내광장은 너무 멀구요. 그래서 추천하는 것은 중간 정도 거리인 중앙시장 1주차장과 홈플러스 주차장입니다. 전자는 1시간 무료가 기본으로 붙기에 정말 밥만 먹고 올 경우 비용 부담이 없으며, 시간이 좀 넘어도 공영이라 주차 비용 부담이 좀 가볍습니다. 홈플러스 주차장을 시장을 오는 사람이 이용하는 것은 반칙이긴 한데, 어차피 홈플러스에서도 뭔가 장을 봐야 한다면 겸사겸사 이용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거리면에서도 부담은 크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