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준비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뭔가 꼭 잊고 오는 것들이 한두개씩은 나옵니다. 그나마 그것이 없어도 큰 지장이 없거나 주변에서 간단히 조달할 수 있는 것이면 문제는 없지만 필수적인 것이면... 눈물을 머금고 회군을 할 수 밖에 없죠. 이런 경험은 꼭 마음에 응어리가 남아서 다음에 꼭 리벤지 매치를 해야 한다는 나름의 의무감이 생깁니다. 올해 초, 겨울 캠핑으로 설악산 설악동을 간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 때 텐트의 폴이 없는 끔찍한 상황을 만나 툴툴대며 회군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복수전은 정 반대의 계절, 늦여름에 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 때의 암울한 기억을 소환해봅니다. 여러분, 최소한 텐트 관련 사항은 철저히, 또 철저히 챙기고 출발합니다.^^ 설악산 설악동야영장 - 눈 쌓인 설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