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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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lf는 告한다(비평|시사)

어이, 언론 아저씨~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양평만의 이야기요?!

dolf 2023. 7. 7. 10:44

이번에는 위성사진입니다. 3연속으로 뻔한 사진으로 도배하여 죄송합니다.T_T

3번 연속으로 똑같은 주제로 울궈먹어서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딱히 그 이외의 주제로 쓸 내용도 없는 상황이라서 물 들어온 김에 노 젓자고, 이 주제에 대해 또 다른 불만 사항을 적습니다. 아, 딴나라당과 윤근혜(?) 일당, 제주도에서 렌터카 요금 3배 올리신 주범 이야기는 이번 내용에서 핵심이 아니니 지지자 분들은 걱정을 안 하셔도 좋습니다.


사실 이번 서울양평고속도로 파문에서 욕을 해야 할 곳은 정부만이 아닙니다. 언론의 태도 역시 심각하게 지적해야 합니다. 정부와 딴나라당 욕은 안 하고 민주당 욕만 한다... 이건 개인적으로는 불만이지만 뭐 일단 여기서는 다루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언론의 태도를 뭐라 하는 것은 '양평군의 여론만 소개한다'는 것입니다.

이 고속도로의 존재 이유가 '6번 국도의 바이패스'라는 부분은 전에도 적은 바 있습니다. 종점이 양평군에 있고, 이름을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는 김 모씨 관련 땅도 양평군에 있으니 일단 양평군도 주요 당사자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 고속도로가 '양평군만의, 양평군만에 의한, 양평군만을 위한' 고속도로냐 하면 당연히 그건 아닙니다. 이 고속도로는 시점이 될 하남시, 거쳐가는 광주시는 물론이며 이 고속도로의 이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서울시 및 주변 위성도시(성남시 등) 역시 당사자입니다. 이들의 목소리는 언론들에서 거의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고속도로를 이용만 하지 땅과는 관련성이 적은 서울시 및 서울시민의 목소리는 그렇다 쳐도 심지어 토지가 수용되고 나들목이 생겨 개발 관련으로 양평군과 동등한 입장인 하남시와 광주시의 목소리도 언론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 역시 정부의 저 폭거에 대해 나름대로 할 말이 있겠지만 그것을 언론에서 실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접 땅과 연관성이 작다고 하지만 이 고속도로를 정부에서 닥치고 안 만들어~를 외치면서 실제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이 고속도로 통행량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서울시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남과 광주시민들의 목소리도 안 실어주는데 서울시민의 의견이라고 제대로 실어주는지요? 여기에서 언론들의 목적성이 제대로 드러납니다.

 

왜 이렇게 하는지 제 멋대로, 편견 가득 실어 분석을 해본다면, 언론들은 이 고속도로에 대한 파급효과를 양평군 안에서 억누르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익을 봐도 양평군만, 손해를 봐도 양평군만 보는 것 처럼 착시효과를 주어 양평과 동급의 상황인 하남/광주, 그리고 주 이용층인 서울시민들을 이 이슈에서 분리시키는 것이 이들의 노림수라 할 수 이습니다. 양평군은 여주와 합쳐 국회의원 한 명 뿐이지만, 하남과 광주까지 더하면 네 자리가 되며 여기에 이 고속도로의 주 이용층이 될 서울시 동부를 합하면... 그냥 선거판을 뒤흔들 정도의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Instrumenta non vult'(언론이 원하지 않는다.) 이 문장으로 폼 나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