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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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lf는 告한다(비평|시사)

서울양평고속도로 휘지 못하면 죽는 병 걸린, 5세 아동보다 못한 땡깡 장관

dolf 2023. 7. 6. 13:08

똑같은 지도 쓰면 거시기하고, 네이버 지도쓰면 티스토리에 거시기하니 구글 지도로...

2023.07.05 - [Adolf는 告한다(비평|시사)] - 서울양평고속도로... 확실히 냄새가 폴폴 풍기긴 합니다

 

뭐 일단 위 글의 연장선입니다. 조금 전 관련 기사가 새로 업데이트 되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519406

 

원희룡 국토부장관 “노선 변경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자체 백지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고속도로 추진 자체를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2

n.news.naver.com

요약하면, '민주당이 윗분에 대해 의혹 제기해서 삐져서 고속도로 건설 자체를 들어 엎겠다!'입니다. 일단 한 마디 하고 시작합니다.

 

푸하하하하~(실소)

 

예. 5세 어린이도 안 쓸 땡깡을 나이 있는대로 드신 장관이라는 분이 쓰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있을 때 렌터카 요금 3배로 올리신 정책을 만든 경력을 자랑하는 분 다운 선택입니다. 윗 분에게 이득을 줄 수 없으면 국민에게 어떠한 편의도 제공치 않겠다는 이 충성심. 그것만은 인정합니다. 쓸데없는 충성심만 말입니다.

제 정신이라면 저게 왜 특혜가 아닌지, 저렇게 노선을 휘었을 때 무엇이 이득이 있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반박을 할 것입니다. 그걸 상대방이 들어줄지 안 들어줄지는 다음 문제지만 저렇게 하는게 세상의 상식이죠. 그런데 그런 자료 제시는 했는지요? 안 했습니다. 그냥 노선 휘어 놓고 의혹 나오니 해명의 시도조차 안 하고 그냥 판을 뒤엎는 땡깡을 부린 것입니다. 정치를 했다는 인간이면 땡깡을 부리는 것도 순서가 있는걸 뻔히 알텐데 그 순서(일단 반박 근거 제시)도 안 지키고 그냥 '고속도로 안 만들어 빼액~'을 외쳤습니다.

이는 그야말로 정치인으로서 무능의 극치를 달리는 행위입니다. 명분 쌓기도 안 하고 판을 뒤엎는 것은 자신이 무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의혹이 사실상 맞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판을 뒤엎은 이유도 실제 객관적인 반박 자료 제시 없이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했고 그냥 뭘 말해도 안 들어줄거 같다'는 지나가던 개가 들어도 썩소밖에 못 낼 헛소리입니다. 윗분의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저렇게 했을 때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자료를 들이 밀고 그렇게 하여 자기 아군을 어느 정도 모은 다음 그래도 안 되면 판을 뒤엎어야 했습니다. 이걸 안 한 이상 의혹에 반박할만한 객관적 자료가 없다는걸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되었고, 자신의 윗분이 결국 원인 제공자라는 심증만 굳건히 하게 만든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딴 무능하고 멍청한 인류가 장관이라는 자리에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쪽팔리며, 서글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