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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가벼운 사람에게 SNS는 인생의 낭비가 맞습니다

dolf 2024. 3. 20. 15:06

뭐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는 이 제목만 갖고도 다들 아실거라 믿습니다. 물 들어 오면 노를 저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안산 “공인 본분 잊었다, 비하 의도 아냐” 매국노 발언 사과

안산 공인 본분 잊었다, 비하 의도 아냐 매국노 발언 사과

www.chosun.com

 

예. 위대하신 알렉스 퍼거슨 경의 명언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트위터(X), 아니 SNS는 인생의 낭비가 맞습니다. 원문의 내용의 맥락을 따져도 더 지금 상황과 잘 맞는 것이 됩니다. 퍼거슨 경의 원래 발언 내용이 어땠는지는 뭐 관련 기사들을 한 번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어원을 찾아서⑤] 퍼거슨 'SNS는 인생의 낭비다' 명언의 진위여부 - 데일리한국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SNS에서 논란을 만들거나 실언을 하면 격언처럼 다들 얘기한다.\"이봐. 퍼거슨이 말했잖아.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명언은 꼭 고사에서만

daily.hankooki.com

 

실제로 원문 내용을 따져보면 SNS 전체가 무조건 시간(인생) 낭비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SNS에 생각 없이 뻘글을 싸지를 시간이 있다면 머리에 교양을 쌓을 책을 읽으라는 것입니다. 퍼거슨경의 말은 매우 옳은 말인 것이 머리에 든 것이  없다면 SNS에 글을 써도 스스로 욕을 먹을 뻘글밖에 쓸 수 없고, 이렇게 판 무덤은 스스로의 경력 관리에도 큰 흠이 되며 그걸 막는다고 시간을 허비해야 합니다. 반대로 깊게 생각하고 교양을 쌓은 사람은 뻘글을 쓸 시간도 별로 없지만 가끔 SNS에 글을 쓰더라도 좋은 글을 남깁니다.

 

저 선수가 사고를 친게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다, 이번에 올린 저 짤막한 글도 정말 '골이 비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해외여행 컨셉 식당가라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 매국노 운운하는 것은 자기가 가본 곳이 뭐하는 곳인지조차 최소한도로 확인하지 않는 성급함과 골 속에 순두부만 있다는 것을 인증할 뿐입니다. 자신이 애국자임을 인증하는 것도 아닌게 일식집이라는 이유로 매국노 취급한 것에 불과한 이상 이 행동은 중국에서 뭐든 다 자기것이라 분탕질치는 분청들의 행동 양식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저 사과문이라는 것에도 '다 애국심에 한 것이니 이해하라'는 자기 변명으로만 가득할 뿐이며 자기의 편협하고 잘못된 자칭 애국심에 대한 반성은 아예 들어 있지도 않습니다. 애국이라는 것은 앞뒤 가리지 않고 남의 나라, 남의 나라 사람, 남의 나라에서 넘어온 것을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애국은 잘 하는 것은 칭찬해도 잘못 된 부분은 통렬히 비판하고, 남의 나라가 우리에게 가하는 무분별한 공격은 방어해도 그들 나라의 이점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하는 유연함에서 출발합니다. 무조건적인 칭찬과 남을 깎아 내리는 것이 애국이라 하는 것은 극우가 국민을 선동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 치고 극우에 이용당하거나, 아니면 스스로가 극우에 투신하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더군요.

 

짜장면은 중국 작장면에서 뿌리를 두고, 대한민국의 주식 라면은 일본에서 만들었고 그 일본의 라멘조차 중국에서 원류가 넘어온 것입니다. 다들 우리나라 음식으로 생각하는 잔치국수조차 그 멸치 육수의 마른 멸치 자체가 일본에서 넘어온 것이며, 한반도의 자랑이라는 냉면도 지금의 맛이 나오게 된 것은 일본에서 개발한 MSG 덕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까요? 당장 인기 있는 먹거리 몇 종만 열거해도 타국 음식 문화의 영향 없이 순도 100% 우리 땅 안에서 개발한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고작 일식집이라는 이유로 매국노 소리를 들어야 할까요? 저 선수, 아니 자칭 애국자는 자신이 평생 짜장면 한 그릇, 라면 한 그릇, 잔치국수 한 젓가락, 냉면 한 사발 입에 안 넣었다고 인증한 뒤에나 매국노 소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착하게 장사하는 애국자를 매국노로 매도하고 진짜 매국노에는 입을 다물 저런 사람의 SNS는 인생의 낭비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