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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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쥐어짜 살찌우는 기업... 그게 다 이유가 있다

dolf 2025. 4. 3. 08:51

참 지금은 '정치가 밥 먹여준다'는 말이 정말 몸소 느껴지는, 전 국민에게 정치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우치게 만드는 시기입니다. 물론 오늘 진행중인 지방선거 보궐선거는 그야말로 무관심이라 합니다만, 최소한 중앙 정치가 우리가 밥 먹고 사는 데 이렇게나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정말 리얼타임으로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한남동에서 무위도식하는 윤가놈은 그에 대해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그 와중에 꼴데리아가 1년도 안 되어 가격을 인상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사실 꼴데리아만의 뉴스는 아니고 이미 다들 열심히 가격을 또 올리고 있고 계속 올릴 준비를 하고 있죠. 일단 관련 뉴스 하나부터...

 

 

지금 우리 경제가 이렇게나 어려운건 윤가놈 하나만의 탓은 아니긴 합니다. 러시아 푸색휘도, 중국의 또 다른 푸도, 우사(?)를 말아 먹는 화투장 영감들의 탓도 큽니다. 권위주의에 찌든 독재자 또는 그에 준하는 인물들이 자기의 욕심으로 자국 국민들은 물론이고 세계를 다 말아 잡수시고 있는거라 이들과 비교하면 윤가놈은 작은 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런 상황이라 경제도 엉망인데 서민들이 써야 하는 물건과 서비스 가격만 팍팍 오르고 있으니 짜증, 아니 분노가 치솟을만 합니다. 더군다나 이들 기업의 상당수는 영업이익도 역대급으로 찍고 있으니 더 열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 기업들의 레파토리는 맨날 뻔합니다. '원자재 가격 올랐다'로 먼저 선수를 치고, 원자재 가격이 뻔히 떨어진 상황이면 '인건비가 올랐다'는 전가의 보도를 꺼내 들죠. 영업이익이 역대급이라는 비판에는 '해외가 장사 잘 되는 것이지 국내가 잘 됨?'이라는 또 하나의 전가의 보도로 대응하구요. 그래서 적어도 이들을 딱히 실드를 칠 생각은 없습니다.

 

내수가 그야말로 있는대로 쪼그라든 상황에서 가격을 더 올리면 그 내수는 더 쪼그라듭니다. 이들 기업들도 이걸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있는대로 올리는 것은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습니다. 바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각 기업의 마음이긴 합니다만,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생각만큼 쉽게 올리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손, 즉 시장의 반응도 가격 인상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다른 대체재가 없으며 시장 점유율이 높다면 어차피 가격을 올려도 일시적인 매출 감소는 있을 수 있어도 타격이 심각하게 오지는 않으니 이는 기업들의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럴 때는 정부의 협박(?)이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다 이 넘이 저지른 일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윤가놈이 한남동에서 그냥 공짜 밥 먹고 있는 상황. 사실상 기업 입장에서는 준 무정부상태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기존에 하던 것만 할 수 있지 뭔가 새로운 압박은 할 수 없습니다. 당분간은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눈치 안 보고 마음대로 일을 저지를 수 있고, 새 정권이 들어서면 누가 대통령이 되건 기업들에 대한 물가 안정 압박은 시작될 수 밖에 없으니 지금 미리 가격을 올려두는 것이 미래를 위해 유리한 것입니다. 어차피 가격을 올려도 경쟁자들도 비슷하게 가격을 올려대는 만큼 대안도 없겠다, 아무리 소비가 줄어도 최소한 먹고 살아야 하니 그 최소한의 매출은 나오는 만큼 인상을 안 하는게 바보같은 일입니다.

 

이 가격 인상 러시를 잡으려면 결국 국민에게 말발이 먹히는 정부가 들어서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무슨 정권이건 새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는 것인데, 그 전까지는 각 기업들은 열심히 가격을 올릴 수 있을 때 올리려 할 것입니다. 정권이 바뀌면 당분간은 눈치를 봐야 할 것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