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악에 받쳐 눈에 편광 필터를 씌운 상태로 보지 않는 이상 사람이 하는 일이 무조건 다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악인이 정권을 잡아도 한두개는 마음에 드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학살자 히틀러도 아우토반을 깔았고 학살자 전대머리도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의 강변을 깔끔하게 만들어 놓긴 했습니다. 물론 그 의도까지 좋다고 할 수는 없을지라도 결과적으로 잘 된 일이라면 인정은 해줘야 합니다.
이 블로그에서 가끔 드러내지만 저는 화투장과 기생오래비라는 현재 정권을 새로 잡은 사람과 그 돌격대장을 있는대로 싫어합니다. 저 넘들은 미국을 제대로 말아 잡수시며 세계를 혼란으로 몰아 넣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관계가 깊은 우리나라도 미국이 개판이 나는 것은 남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여간 있는대로, 오버하면서까지 혐오를 하는 이 사람들이 뭔일로 마음에 드는 일을 하나 한다고 합니다. 바로...
아, 서버타임이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이 제도가 얼마나 ㅈㄹ같은 제도인지는 이전에 대한뉴스를 다루면서 한 번 적은 바 있습니다.
서머타임은 명분만으로는 '낮을 잘 활용해 살자'지만 그 실상은 '해가 기니 그만큼 더 일을 시켜먹자'는 검은 속내가 한가득인 제도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런승만 때 하다가 4.19 나고서는 한참 안 하고 88 올림픽 한다고 할 때 잠깐 했다 역시 그 부작용만 제대로 보고 접었던 그런 제도입니다. 참고로 마지막 부작용은 전대머리 정권에도 타격을 주었는데, 6월 항쟁에 직장인 참여가 늘었던 이유도 이 서머타임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도, 정권도 싫어하는 제도는 사라져야죠. 21세기에 이거 부활시키겠다는 멍청한 대한민국 정치인은 아직 안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이라고 이 검은 속내를 사람들이 모를 리 없습니다. 그나마 전쟁이 터졌을 때는 참고 살았지만 지금은 밤에 기름이 없고 전기가 없어 불을 못 켜는 시대가 아니죠. 전통이 없어서 짧은 전통이나라 뭔가 있으면 거기에 환장해 사는 나라가 미국이라서 100년 남짓한 이 제도를 악습인걸 알면서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붙잡고 있기는 했지만 이건 빨리 폐지하는게 나은 제도입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도 연방 차원에서 다 시행하는게 아니라 주마다 하는 곳이 있고 안 하는 곳이 있어서 서로 시간대가 따로 놀게 되는 웃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장점이란건 전무하고 오히려 1년에 두 번 국민들 전체에게 시차 적응을 시키게 만드는 악습이 된게 이 서머타임인데, 기생오래비가 이걸 없애겠다고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살다 살다 기생오래비를 칭찬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뭐 뻔하게 포퓰리즘으로 하는 것이겠지만 포퓰리즘이고 뭐고 이 제도는 오래전에 없앴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이런 포퓰리즘적인 부분도 초기에나 있을 것이고 곧 그 본색을 대놓고 드러내겠지만 그건 그 때 다시 욕을 하면 될 일이고, 일단 이걸 추진한다는 것만 해도 기생오래비는 칭찬을 들을 거리 하나는 챙겼습니다.
'Adolf는 告한다(비평|시사) > 세상을 까자!(사회|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계 비박이 애들 장난인줄 아는가? (2) | 2024.12.06 |
---|---|
구글맵이 사람 잡는대요... 언론은 그리 믿고 싶겠지 (1) | 2024.11.29 |
하이브의 갑질, 그리고 뉴진스 팬들의 삽질(?) (18) | 2024.11.22 |
쿠팡 와우 가격을 올려도 탈팡 없는 이유: 경쟁자가 못나서 (3) | 2024.11.08 |
테슬라 옵티머스 사기?! 이게 보수의 참모습일지도... (10) | 2024.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