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여행에 바라는 것은 서로 다를 것입니다. 누구는 그냥 쉬는 것에, 누구는 먹는 것에, 누구는 풍경을 보러, 누구는 그냥 사람을 느끼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저는 주로 풍경을 보기 위해 여행을 가는데, 보이는 지형이나 식물에 뭘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보는 그 자체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여름을 향하는, 아니 그냥 여름 자체인 어느 산의 온천에서 꽃을 봅니다.

처음에는 코스모스인가 했는데... 아무리 꽃알못이라 해도 코스모스가 주로 늦여름부터 핀다는 것은 알죠. 품종에 따라서 초여름에 피는 품종도 있다 하지만 거의 보지 못했으니... 그래도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면 마음이 편해서 목욕 후 뜨거운 햇볕에서도 바람을 친구삼아 이 꽃으로 눈을 꽉 채웠습니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와 심GPT영 동무에게 저 꽃이 뭔지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심GPT영 동무께서는 이 꽃을 뒤에 '구절초는 아님'이라고 못박았는데, 구절초는 가을 꽃인데 이건 6월에 만개한거라 아니라 이거죠. 가끔 박GPT헌영 동지 레벨로 헛소리를 하는 동무지만 꽃알못이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화투장의 나라에서 관상용으로 심고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관상용으로 심는다 하는데 지금이 가장 절정인 때라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벌이 날아 다니며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일 하는 분을 방해하면 화내니 조용히 약간 거리를 두고 구경을 합니다. 정말 꽃과 꽃 사이를 날아다니며 바쁘게 삽니다. 인간들도 나름 바쁘게,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고 마음만 아주 잠깐 먹습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차의 시동을 겁니다.
추신: 이 꽃은 모 온천 앞에 피어 있는 꽃입니다. 과연 이 온천은 어디였을까요? 10월 중순 이후로 예정된 온천이야기 시즌 3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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