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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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Power, More Torque(자동차)

벨로스터(JS) 에어컨 필터를 바꿔보자~

dolf 2025. 9. 15. 18:55

아, 이제는 가을입니다. 그래서 어쩌라구요? 계절이 바뀌면 슬슬 차 점검을 한 번은 해볼 때입니다.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오일, 미션오일처럼 주행거리나 이전 교체일 기준으로 바꿔야 하는 것도 있지만 보통 계절이 바뀔 때 한 번 체크하여 바꾸는 부품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에어컨 필터(캐빈 필터)와 와이퍼입니다. 보통 교환 주기가 6개월이기 때문인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살고자 한다면 이런 것까지 헝그리 모드로 살 필요는 없죠.

 

자, 이전에 M300, 그리고 TA에 대한 에어컨 필터 교환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불의의 사고를 통해 바꾸게 된 2세대 벨로스터, 즉 JS에 대한 에어컨 필터 교환 방법을 적어봅니다. 그런데 사실 이전에 다른 차 에어컨 필터 바꿔보신 분은 굳이 포스팅 안 보셔도 5분이면 바꾸고 남습니다. 그 정도로 쉽습니다. 안 바꿔 보신 분도 어려운건 아니라서 이거 한 번 잘 보시면 1~2만원이 굳습니다. 아, 벨로스터 N도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설명서에 교체 방법이 정말 잘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포스팅 안 보셔도 설명서만 제대로 읽으셨다면 누구든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요즘 현대차는 설명서에 넣을 내용은 정말 꽉꽉 채워 넣습니다. RTFM. 이건 기본 가운데 기본이랍니다. 우주굇수도 알아서 되는게 아니라 설명서를 철저히 머리 속에 집어 넣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정말이라니까요~

 

예. 우주굇수라 불리는 제가 증명합니다

 

하여간...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기 위해 필요한 공구는... ''만 있으면 됩니다. 다른 공구는 전혀 필요치 않습니다. 다만 에어컨 필터는 필요한데, 사실 이걸 사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마트에서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순정 필터의 번호는 '97133-1R000'이라 하는데, 이거 순정 필터만 무슨 3만원을 부릅니다. 필터에 금칠도 안 했는데 이 가격을 부릅니다. 참고로 이전 세대, 즉 FS는 97133-2E210이라는 필터를 쓰는데, 이건 순정도 1만원대 초반에 살 수 있는데다 쓰이는 분야도 넓어서(i40, 투싼 LM, 스포티지 SL/QL, 젠쿱 등등...) 호환품을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3개에 12,000원. 한 개에 4천원꼴 호환 에어필터 되겠습니다

 

사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호환품을 구하는게 나은데, 싸게 사면 1만원대 초반에 3개 패키지를 살 수 있습니다. 이러면 하나에 4~5천원 꼴이라 정말 지갑에 부담이 가벼워집니다. 사실 에어컨 필터는 정말 길어도 6개월, 깔끔하게 사는 분이면 3~4개월에 하나씩 바꾸는 것이라 한 번 이렇게 패키지로 사두면 1년은 잘 씁니다. 97133-1R000은 이 차 말고도 코나(OS), 셀토스 페이스리프트(SP PE)도 쓰기에 영 찾기 어렵다면 1세대 코나용 필터로 검색해 보셔도 됩니다.

 

작업은 널찍한 곳에서...

 

필터 준비가 끝났다면 일단 차를 조금 넓은 곳(오른쪽의 문을 활짝 열어도 문제가 없는 곳)에 주차하고 조수석 문을 엽니다. 그리고 콘솔박스를 엽니다. 그리고 콘솔박스의 내용물은 전부 비워줍니다. 이거 안 비우면 그냥 다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그냥 오른쪽으로 실린더 막대를 살짝 밀면 빠집니다

 

그 다음 콘솔박스의 오른쪽을 봅니다. 그러면 설명서에 고정 실린더라고 된 잡아주는 부분이 나옵니다. 처음에 보면 이걸 어떻게 분리할지 막막한데, 그냥 오른쪽으로 당겨 걸린거 들어주면 빠집니다. 

 

스토퍼는 손가락으로 잡고 반바퀴 돌리면 쉽게 뽑힙니다
뽑힌 스토퍼 사진

 

그 다음에는 콘솔박스 안쪽 양 옆에 있는 스토퍼라는걸 뺍니다. 이건 반바퀴쯤 돌린 뒤 그냥 잡아 빼면 빠집니다. 이것까지 빼면 콘솔박스가 아래로 축 쳐집니다.

 

커버 우측의 손잡이를 누르고 당시면 빠집니다. 꽂을 때는 역순으로 왼쪽에 플라스틱 가이드 꽂고 밀면 OK!

 

그 다음 에어컨필터 케이스의 커버를 분리합니다. 오른쪽을 보면 이걸 잡고 있는 클립이 있는데 이걸 손가락으로 누른 상태로 커버를 앞으로 당기면 빠집니다.

 

한눈에 봐도 더러움이...
으악~ 더러워~

 

이제 더러운 에어컨 필터의 현실을 마주할 때입니다. 그냥 손으로 잡고 빼면 되는데... 아... 눈물나게 더럽습니다. 6개월만 필터를 갈지 않아도 이렇게 됩니다. 에어컨 필터를 재깍재깍 갈아줘야 하는 이유, 이 비주얼만 봐도 알 수 있겠죠?

 

잠깐, 공기 방향은 확인하셨나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 했습니다. 이 부분은 크게 적을 부분은 없지만 필터의 방향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필터에는 공기 방향이 적혀 있는데, 반드시 화살표가 아래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필터 작동은 하지만 성능도 떨어지는데다 팬 소음도 커집니다. 나중에 재조립하는 귀찮음이 없게 한 번 바꿀 때 제대로 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합니다. 필터 넣고 커버 끼우고 콘솔박스 들어서 스토퍼 두 개를 꽂아 반쯤 돌려 고정하고 고정 실린더를 다시 콘솔박스를 살짝 들어 걸어주면 끝~ 정말 익숙해지면 5분도 안 걸립니다.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