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심하면(?) 해대는 취미(?) 활동 가운데 하나가 '연비를 어디까지 높여 주행할 수 있는가?'입니다. 일부러 사서 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 어디 갈 일이 있을 때 연비가 좀 잘 나오는 듯 하면 그냥 도전 모드로 바뀌는 것인데, 올해는 출퇴근과 놀러가는 것을 함께하는 친구가 바뀌었기에 주말 아침 존슨으로 아침을 때우러 가는 길에 도전 모드에 불을 켜 보았습니다. 물론 차가 무거워지고 엔진 배기량도 늘었으니 과거의 영광은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만, 그래도 현실을 마주할 필요는 있겠죠.
아, 과거의 영광인 '티코 연비', '디젤 연비', '하이브리드 연비'와 맞짱을 뜨던 시절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티코 x까~ 디젤 x까~ 하이브리드 나와~ (연비 신기록)
매우 죄송스럽게도... 오늘은 이전 포스팅에 적은 캠핑 이야기가 안 나옵니다. 이런 거짓말쟁이~ 이러셔도 할 말은 없는데... 예. 캠핑 포스팅이 자기 자랑(?)에 밀리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티
adolfkim.tistory.com

이번 도전 코스(?)는 왠지 테스트 코스 비슷하게 되어 가는 자유로입니다. 아, 연비 도전이기에 자유로 하면 생각나는 과속과는 별 인연이 없습니다. 다만 존슨집을 가는 코스(공짜)인데다 낮과 달리 아침 6~7시 정도에는 차량이 적어서 민폐를 덜 끼치면서도 연비 도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한 시간만 더 지나도 완전히 다른 얼굴이 되는 것이 자유로입니다.

속된 말로 양카(?)의 부류에 속하는 차이기는 하나 그래도 정말 마음 먹고 '안 밟기로' 작정하면 나름 순항 연비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직결성이 좋은 7단 DCT라 강제로 6단으로 떨어뜨리는 언덕이나 지하차도 구간에서 강제로 7단으로 올리고, 액셀 페달을 20단계로 나눠 밟는 수준으로 정말 미묘하게 페달을 밟아서 속도 조정을 해줘야 하지만 70~80km/h 사이의 순항 연비는 대충 엔진이 덥혀지고 그 사이 까먹은 연비를 버는 20km 정도 주행 시점에서 20km/L 직전까지 올라갑니다. 잠시 이 벽을 깨는 데 시간이 걸렸으나...


아침 강변북로에는 차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름 미묘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미묘할 때 오히려 살짝 느리게(?) 가는 것에 대한 민폐가 마음 속에서 덜 부담이 됩니다. 이렇게 안전 속도를 유지하며 시계를 넘고...

20km/L을 넘는 시점부터는 연비를 올리는 것이 확실히 어려워집니다. 액셀을 정말 미묘하게 조절해야 20km/L 이상의 실시간 연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인데, 80km/h 유지도 슬슬 어려워져 하위 차로로 빠져 차량 통행에 주는 방해를 최소화하고 70km/h 전후로 속도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주 조금씩 연비가 올라가는데, 그래도 저 21.9km/h 벽에 한참 부딪혀 올라가지 못합니다.


거의 목적지에 다 와서야 22km/L의 벽을 넘습니다. 정말 70km/h를 발 끝에 신경을 집중하고 운전을 해야 하는 수준이라 사실상 정말 자기 만족을 위한 도전이지 편하게 즐기는 운전이라 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그렇게 목적지인 모 주유소에 도착하여 고생한 친구에게 밥을 쏩니다. 사실 주유소 진입 단계에서 감속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22.1km/L을 찍었지만 이건 의미가 없는 수치죠. 한 가득 밥을 먹이고 저도 밥을 먹으러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는 기록따윈 무시하고 그냥 평상시 모드로 운전합니다. 아, 역시 과속은 아닌 정상 범주 안에서입니다.^^

이렇게 문산까지 갔는데, 그 사이 연비는 2km/L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실 속도에 크게 신경을 안 쓰고 도로 흐름에 맞춰서 정속으로 주행했다면 17~18km/L 사이의 연비를 기록했을 것입니다. 이 정도도 나쁜 연비는 아니지만 사실 과거의 영광(?)을 생각하면 조금 슬프기는 하죠.

그렇게 기록 도전은 22km/L이라는 나름의 결과를 내고 저는 존슨을 끓입니다. 김치찌개 맛 존슨에 라면 사리 하나를 투입해 후루룩 말아 먹으니 나름 기분은 좋아집니다. 돌아올 때는 전혀 달라진 자유로 + 강변북로의 상황에 끙끙대며 돌아온 것은 기쁜 일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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