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쓸데없는 서론
이번에도 카테고리 제목과 같은 모 판타지 캠핑만화 이야기부터 하고 들어갑니다. 겨울 캠핑에 하악하는, 동아시아권에서는 정말 판타지에서나 존재할거라는 여고생 캠핑족들이 왜 침낭에 핫팩을 가득 채워야 했고 모닥불에 하악대며 그것도 모자라 비밀결사 블랭킷까지 결성했어야 했을까요? 이유는 캠핑을 해본 분, 아니 그냥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들은 다들 아는 일이죠. 이유는 바로...
'추우니까.'
사실 이게 겨울 캠핑 최대의 문제점입니다. 더우면 더운대로 캠핑은 할 수 있습니다. 텐트를 그늘막 모드로 변신시키고 옷과 침낭(또는 이불)을 얇게 덮으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추위에는 답이 없습니다. 값비싼 침낭도 만능은 아니며 침낭은 어디까지나 잘 때 효과가 있지 외부 활동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야클 아가씨들은 돈도 없고 장비 수송도 도보, 자전거, 기껏해야 50cc 스쿠터니 두껍게 입고 담요 둘러싸고 핫팩으로 무장하고 장작 때는거죠. 그 장작도 사실 캠핑장에서 산림보호나 산불 문제로 못 때게 하면 답이 없어지고, 만화에서도 언급하듯이 솔캠에서는 꽤나 귀찮은 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실 돈만 많고 장비를 많이 실을 수 있는 수단만 있다면야 추위를 버티는 방법은 많기야 합니다. 대형 가스/휘발유 히터부터 시작하여 전기가 들어오면 전기히터나 전기장판도 쓸 수 있죠. 전기가 안 들어와도 발전기가 있다면 OK. 정말 돈을 쓰면 캐러반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캠을 즐긴다면 아무래도 장비는 최소화하는걸 선호하게 되니 이렇게 거추장스러운건 일단 NG. 캠핑장에서 화로를 쓸 수 없다면 더욱 귀찮아지죠. 그러한 상황에서 쓸만한 물건 하나를 지른 김에 소개해봅니다.
2. 토치에 깡통 붙였다고 비웃지 마라











이 히터는 작은 크기만큼 그렇게까지 확 따뜻함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텐트 실내를 덥히는 용도로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 쥐포나 육포 구워먹기도 좀 힘들구요. 하지만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쓰기도 간편하니 정말 솔캠용으로 밖에서 좀 덜 춥게 살 목적으로는 2만원 남짓한 가격이 그리 아깝지 않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용기들을 봐도 딱 이 목적으로는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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