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좁다고 다들 툴툴대지만 그 덕분에(?) 나름 좋은 것도 있기는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 잭 올리고 끙끙대며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하는 풍경을 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덕분입니다. 정말 산 속이 아니면 어떻게든 긴급출동 부르면 오니까요. 하지만 진짜 산 속에서 문제가 생길 때, 그리고 긴급출동을 불러도 참 오래 걸리는 밤에는 아무래도 난감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자주 벌어지는 배터리 방전(정확히 말하면 그냥 시동에 필요한 전류량을 밑도는 것 뿐입니다만)은 한겨울에는 나름 신경을 쓰게 만드는 주제가 됩니다. 그나마 요즘은 보조 배터리 형태로 쓰는 점프 스타터가 있어서 긴급출동을 이런 일로는 부를 일이 좀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