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추석입니다.^^
정말 할 일 없이 먹고 자고 뒹구는 추석이 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낮에 어딜 나가는 것은 도로 상황을 생각하면 자살행위급으로 위험한(?) 일이라 답답함에 새벽 2시에 기상하여(사실 그 전날 6시부터 잤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3시 반쯤 집을 나와 Go West를 외쳤습니다. 목표지는... 통행료 비싸서 갈 엄두를 못 내는 영종도입니다. 10/1일부터 통행료 반값이 되지만 일단 지금은 공짜입니다. 하이패스에서 통행료 0원 소리를 들으면 나름 기분은 좋아집니다.^^
일단 영종대교 휴게소에서 한 컷. 새벽 4시 반을 살짝 넘긴 시간임에도 해외로 뜨려는 분들이 많은지 공항고속도로는 지정체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슨 양카들이 레이싱을 벌일 그럴 상황까지는 못 됩니다. 뭐 저 세상을 가고 싶다면 뭔 짓이든 못 하겠냐는 생각을 안 하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목표지는 무의도로 잡았기에 공항 진입 전 빠져서 샛길을 타고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로 넘어갑니다. 지나가는 차를 딱 3대만 구경하고 목표지인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줄 알았는데 아가씨 한 분이 먼저 바다를 구경하고 계시더군요. 뻘쭘하지 않게 조금 떨어져 잠시 파도 소리를 듣습니다.
이렇게 멍~을 때리고 서서히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할 때 섬 탈출을 시작합니다. 무의도 입구까지 나오니 오른쪽(동쪽)으로는 붉은 해가 올라올 채비를 합니다. 아파트 단지에 가려 사진으로는 영 안 예쁜데, 나름 경치는 볼만해서 3분쯤 다시 멍~ 때리고 집으로 복귀. 이번에는 역시 비싸서 못 타보는 인천대교를 거쳐 제2경인을 타고 복귀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답답해서 어디 잠깐 바람을 쐬고 싶다면 이렇게 새벽같이 움직였다 아침에 돌아오는 것도 나름 기분이 좋습니다. 이러다 다시 먹고 뒹구는 생활로 돌아가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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