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Adolf는 告한다(비평|시사)/세상을 까자!(사회|시사)

케이삼흥 사기사건, 그런데 언론은 책임 없나?

dolf 2024. 5. 17. 11:04

다른 포스팅에 밀려서 쓰려고 했지만 계속 밀렸던 이 이야기를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봅니다. 사기를 치고 재산만 잘 숨겨 놓으면 몇 년 살고 나와서 호화롭게 살 수도 있는 사기 공화국에서 오늘도 사기가 안 벌어지면 그건 나라가 아니죠.T_T 웬만한 사기는 뉴스에도 안 나오는데, 수천억원 레벨의 사기임에도 언론에서 생각보다는 조용히 다루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예. 흔히 말하는 '기획부동산 사기'입니다. 저기 나온 것 처럼 개발 계획을 몰래 빼내서 땅을 사들인 뒤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상금을 뜯어내고 그 돈으로 은행 이자의 몇 배를 주겠다는 것인데... 이 세상에 그렇게 달콤한 거 있습니까? 이미 이 시점에서 사기의 냄새가 솔솔 나죠. 영업도 그야말로 다단계. 진짜 터지는 날만 기다리는 시한폭탄이었고 결국 터진 것입니다.

 

이 내용을 다루는 언론에서는 객관적인 것 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과연 언론사들이 자기들은 그냥 상관 없는 제삼자 입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케이삼흥 사기에는 언론사들도 나름 책임이 있습니다. 왜냐구요?

 

 

광고 상세보기 | 광고 아카이브 | AiSAC - 아이작

AiSAC - 아이작,광고 상세보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운영하는 AI 기반 광고창작 지원 서비스입니다.

aisac.kobaco.co.kr

 

유튜브에 지금 광고가 안 남아 있어 KOBACO의 광고를 링크하는데, 이 광고를 언론사, 특히 방송사들이 열심히 틀어댔습니다. TV만도 아니라 라디오로도 말이죠. 도대체 뭐 하는 회사인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이 광고. 이거 실시간으로 들을 때에도 '수상쩍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전혀 듣도보도 못한 기업이, 회사의 사업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게 하고 이름만 기억하게 만드는 광고 전략으로, 그리고 그 광고 퀄리티도 절대 중소기업 레벨이 아니게 만들어, 전국 방송으로 뿌리는데 수상하지 않은지요?

 

이렇게 언론들은 케이삼흥이라는 기업이 뭔가 제대로 된 번듯한 기업인 것처럼 포장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광고와 언론(취재)는 다르다구요? 물론 광고가 언론에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은 매우 이상적인 목표입니다만 사람들은 광고와 언론을 그렇게 분리하여 생각치는 않습니다. 한 건물에 있는 언론사가 광고 파트는 사기꾼의 사기를 도와주고, 취재 파트는 사기꾼을 까는 무슨 아수라남작급 뻔뻔함이 발생할 수 있기에 광고 역시 어느 정도는 필터링이 필요합니다.

 

광고로는 사기꾼을 돕고, 뉴스에서는 사기꾼을 까는 대한민국 언론사. 이게 황색언론이 아님 무엇인지요?

 

듣보잡 기업이 정체 불명의 광고를 만들어 내보내겠다는데 그냥 광고 수익에 눈이 멀어 그 필터링을 하지 않은 것은 언론사의 책임입니다. 그걸 외면하고 남 이야기인양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그냥 황색 언론이 할 짓에 불과합니다. 케이삼흥 사기의 간접 공범, 바로 언론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