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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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alot訴(지름|쇼핑)

인민의 국가에서 날아온 AMD 5700X3D

dolf 2024. 9. 6. 23:33

C-커머스가 대한민국을 잡아먹네 어쩌네 하는 세상이지만, C-커머스의 근본적인 역할(?)은 뭐니뭐니해도 저 인민의 국가의 물건을 땡겨오는 것입니다. 사기가 횡행하는 저장장치는 절대 살 것이 못되지만, 아직까지는 CPU같은 것은 좀 위험 요소는 있지만 가격 차이가 워낙 크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가치가 꽤나 있습니다. 물론 고급형 CPU는 최근 리마킹 짝퉁 사건때문에 흉흉한 상황입니다만 하여간...

 

저번 행사때 AMD 5700X3D를 질렀습니다. 국내에서 26만원(달러 환산 시 190$선) 정도에 팔림에도 나름 가성비 CPU로 불리는 물건인데, 이게 정말 싸게 사면 110$(15만원) 이하로 나왔습니다. 조금만 한 눈 팔면 가격이 올라가는 알리 구조상 저 가격보다 조금 비싼 120$대에 사긴 샀지만 그래도 가격 차이가 꽤 크죠. 이게 거의 2주 반이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그냥 우편으로 도착...

 

사실 이 전에 박스가 하나 더 있지만, 실제 완충은 저 에어캡 봉투가 전부입니다. 트레이 모델이라 셀러에 따라서 정도 차이는 있고 저기에 봉투를 덧입히는 경우도 있고 박스를 넣는 경우도 있지만 완충 수준은 대동소이합니다. 저걸로 완충이 되겠냐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도 부서지지 않고 옵니다.

 

저 딱지는 셀러마다 붙는 경우도 있고 안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CPU 자체의 마킹은 제대로 되어 있고 일단 표면 표기도 위조는 아닙니다.

 

보드에 잘 올려서...

 

문제는 이게 제대로 돌아가느냐입니다. 불량이면 빨리 조치를 받아야 하니 후딱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사실 지금 바로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나중에 후회해도 늦는거니 테스트는 확실히 해야죠. 남는 보드에 후딱 세팅하여 올립니다.

 

일단 BIOS에서는 제대로 인식합니다.

 

일단 내부도 정상 인식합니다.

 

5700X3D는 5800X3D보다 나중에 나왔는데, 기본 속도와 부스트 속도 모두 400MHz 낮습니다. 일단 저 사진에서는 PBO를 적용하여 3.22GHz 표기가 되지만 원래 표준은 3GHz입니다. 하지만 32MB에 불과한 3차 캐시가 64MB가 더 늘어 96MB가 되면서 코어 속도의 아쉬움보다 캐시빨이 중요한 게임같은 작업에서는 그야말로 최강의 가성비 CPU로 군림합니다. 더군다나 이걸 A/S의 좀 위험성이 있지만 10만원대 중반에 살 수 있다면... 정말 가성비는 끝내주는 물건이 됩니다.

 

다만 테스트가 끝나면 이 CPU는 당분간 봉인 모드가 됩니다. 여기에는 좀 깊은 사연이 있습니다만 이건 나중에 좀 풀 날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