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장비는 웬만한 것은 다 갖추고 있지만 정작 현재까지 가장 불만이 남은 것이 있다면 조명입니다. 램프를 지금까지 몇 개 사서 써 봤으나 밝기가 뭔가 조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20V 유선 조명을 써야 하는가'라는 고민까지 계속 하는 지경이었는데, 그냥 이번이 마지막 충전식 램프 지름이라 생각하여 지른 물품이 있습니다. 가장 늦게 질렀는데 도착은 가장 먼저 한 물건입니다.
캠핑용 조명이라고 하지만 일단 써 있는 것은 '작업등'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그 넘의 중국 사이트에서 1만원대 초반에 산 것입니다. 저 상태로 박스 훼손도 없이 잘 왔습니다.
구성품은 뭐 적을 것도 없습니다. 램프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충전 케이블입니다. 충전 케이블은 USB C 타입을 쓰는 만큼 굳이 동봉된 것을 안 써도 휴대전화 충전용 등을 써도 됩니다. 요즘은 케이블이 다 C 타입으로 통일되는 모양새라 케이블을 다양하게 준비할 필요가 없죠.
캠핑용으로 쓸 물건이기는 하지만 써 있는 것이 작업등이라 딱히 감성따윈 없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재질에 LED 60개를 박은 물건입니다. 산업용이라고 방진방적도 되는데 IP44 규격이라 방진 능력은 약하지만, 그래도 비나 이슬 정도는 막아주는 수준이라 지금 계절처럼 이슬이 맺히는 시기에도 밖에 내놓아도 별 문제가 안 됩니다.
뒷면은 방열판을 겸하며 자석도 있어 철판에 붙여 쓸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전원 스위치 및 모드 스위치, 충전 커넥터가 있습니다. 오른쪽 USB 부분이 충전 커넥터인데, 보조 배터리 기능도 있지만 램프 쓸 전기도 모자라는데 이거 꺼내 쓸 사람은 없죠. 18650 2개 들어 있어서 배터리 용량이 보조배터리 목적으로는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산업용이라 나름 좋은게 이 부분입니다. 예. 삼각대같은 곳에 꽂아 쓸 수 있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램프 스탠드가 이렇게 거치가 가능한 물건이라서 스탠드에 고정해서 쓰기엔 딱 좋죠. 기존에 갖고 있던 램프 스탠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또한 역시 산업용이라 이런 식으로 스탠드로 위로 쏘게 하는 것도 가능한데, 램프 스탠드가 있다면 반대로 걸어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직접 켜보죠. 사실 사진으로는 구분이 좀 안 가는데, 기존에 쓰던 3발 램프 대비하여 1.5배 정도는 더 밝습니다. 퍼지는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집중성이 한결 좋습니다. 모드 버튼을 누르면 주광색, 전구색 및 혼합색 모드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밝기를 생각하면 주광색이 가장 좋른 선택이고, 전구색은 은은하긴 한데 효과는 좀 떨어집니다. 기존 램프가 어땠는지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큰 의미는 없지만 뒷부분에도 점등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도 나름 밝아서 쓰기에 따라서는 활용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일단 캠핑 램프로서는 중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자... 이제 그러면 이렇게 나름 만족스러울지도 모르는 램프를 실제로 써먹어봐야 하는데... 그 사용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등장합니다. Com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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