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Outdoor Life(캠핑|여행|온천)/여행, 그리고 잡설 15

[옛글] 태백 석탄 박물관 여행기(2014/5/6)

지난 포스팅에 적은 바와 같이 연휴 첫 날에 태백에 자기 개조 겸 갔던 태백 여행기를 올립니다. 사실 운전 습관의 자기 개조는 덤이고, 당연히 본론은 태백 구경입니다. 작년에 한 번 갔다 오긴 했는데, 그 때는 일행과 함께 있고 시간도 촉박하여 천천히 보질 못해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보고자 갔다온 것입니다. 이 사진은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 가면 있는 IMF의 주역, 이스 각하가 남긴 것입니다. 그는 IMF는 불러왔고 민족통일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속도로는 강원도 남부와 경북 북부의 숨통을 트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니 지역통일은 나름대로 기여한 셈입니다. 참고로 치악휴게소는 라면이 다른 휴게소보다 500원 쌉니다. 맛이 참으로 없어서(못 끓이는 동네 분식집 이하) 문제입니다만. 정작 ..

[옛글] 뜬금없이 동해안 피서(?)를 갔다 왔습니다(2016/8/22)

일단 시간은 토요일 오후 2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늦은 점심을 겸해서 라면 하나를 끓여 먹고 선풍기를 있는대로 틀며(부모님 안 계실 때 에어컨을 트는건 웬만해서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IYAGI 중독 처자(?) 애니메이션을 볼까 생각하는 가운데 전화가 울렸습니다. 지인에게 걸려온 전화 내용은 '더우니 어디 도망가자'였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오후 2시에 어디 놀러가는건 꽤 엉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이런건 그냥 가자고 운을 띄우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닥치고 출발하는 것이 이쪽(?)의 윤리이기에 어디 갈지도 정하지도 않고 일단 "CALL!"을 외쳤습니다. 동해안을 가려 했으나 고속도로 상황을 보니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다 기차편도 전멸이었기에 똥개를 있는대로 학대하기로 하고 가는 곳도 상대적으로..

[옛글] KTX 강릉선을 타고 강릉을 가다(2017/12/26)

12월 22일자로 KTX를 뚫은 강릉을 가보기 위해 거의 한 달 전에 KTX 포인트를 긁어 모아 예매를 하여 토요일에 청량리로 떴습니다. 보통 강릉은 똥개를 이용하여 차로 1년에 몇 번 놀러가는 곳이지만 이번에는 그냥 가볍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청량리역에 KTX가 서는 날이 오다니 나름대로 감흥이 새롭더군요. 조작, 합성 아닌 정말 강릉행 KTX입니다. 출발 전날 기준으로 저녁 시간을 빼면 표가 전멸했는데 뭐 이리 인기인가 했는데 의외로 단체 관광객이 많더군요. 이런 단체 관광 수요를 빼면 수요가 얼마나 많이 나올지는 조금 걱정이 되는데, 뿅창(?) 올림픽이 끝나고 거품이 빠지면 어느 정도 객관적인 자료가 나올 듯 합니다. 이렇게 KTX는 청량리역을 출발하였습니다... 단 5분만에 상봉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