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Outdoor Life(캠핑|여행|온천)/여행, 그리고 잡설 15

가볍게 떠나는 경기 북부 여행 - 신탄리역 / 대광리역 / 노동당사

예. 지난번 포스팅에 적었지만, 지난주에는 월악산 송계야영장으로 캠핑을 갈 예정이었으나, 그 지난주에 내린 폭우에, 사실은 절반은 인재라 할 수 있는 일 때문에 수십명의 생명을 잃는 불행이 있었으며, 이에 누구라고 말할 수 없는 높으신 분들이 몸을 꽁꽁 사리는 바람에 주말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자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공단 산하 캠핑장 문을 닥치고 걸어 잠그라는 훈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전날에 취소를 당하여 주말에는 시간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에 토요일에 짧은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아침 6시에 출발하여 점심 전후로 돌아왔으니 정말 짧은 여행이라 할 수 있죠. 대략적인 코스는 아침에 파주에 가서 존슨을 먹고, 37번 국도 -> 3번 국도 루트로 대광리/신탄리와 철원 노동당사를 돌고 왔습니다...

제천까지 가서 매운 오뎅을 먹고 오다

정치/시사도 이 블로그의 중요한 내용이지만, 사실 요즘 관심사는 이 쪽이 아니다보니 소프트한걸 최대한 올리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런데 왜 시사 포스팅은 조회수가 팍팍 오르는데, 다른건 안 오를까요.T_T_) 3연속으로 고속도로 가지고 울궈 먹었으니 이제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죠. 저 고속도로를 말아먹은 5살 아이보다도 못한 장관에게는 여전히 분노가 치밉니다만. 이 인간 때문에 동쪽이나 남쪽 가는 길이 편해질 가능성이 더 줄었으니까요. 하여간...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빨간 오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은 매운 국물에 담가 익힌 오뎅 아니면 여기에 더해 매운 소스까지 바른 오뎅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사실 제 집 근처 시장에도 있어서 열심히 애용(?)중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것의 원조가 부산도..

아이고, 불쌍해라... 해랑이여.

맨날 길게 장문의 리뷰만 쓰고 살 수는 없으니 오늘은 그냥 짧은 내용입니다. 이 사진을 보고 무엇이 불쌍한지 아신다면 좀 철도 여행에 관심이 많은 분일 것입니다. 예. 저건 '해랑'의 전용 발전차입니다. 해랑이 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대한민국 관광열차의 최고봉'입니다. 우리나라는 좁다면 좁은 나라이기에 철도 관광 상품이 뭐 볼게 있냐 할 수 있고, 사실 그냥 기차만 며칠동안 타고 풍경만 보는 여행으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관광지와 연계한 '프리미엄 열차'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웬만한 관광지는 기차로 근처까지는 갈 수 있는 만큼 이걸 연계하면 나름 프리미엄 여행 상품이 나옵니다. 그게 바로 해랑입니다. 2박 3일 기준으로 1인당 100만원대 초반(지금은 물가가 ..

[옛글] 59번 국도 강원도 비포장 구간(부연동) 주파기(2016/7/2)

지난 포스팅에서 휴가철이 되기 전에 59번 국도 강원도 비포장 구간을 달리는 목표를 세웠다고 쓴 바 있는데, 결심한 김에 후딱 해버리자고 지난 주 토요일에 이 짓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새벽 5시에 서울을 떠나 중부-영동 루트로 열심히 똥개를 끌고 움직였습니다. 위대하신 박근혜 각하께서 위대하신 외국인님께 대한민국이 폼나게 보여야 한다는 이유로 결정하신 중부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개량(말이 좋은데 선형 개량이 아닌 그냥 중앙분리대 및 가드레일 전면 교체와 도로 재포장, 휴게소 리뉴얼이 전부입니다.)을 하고 계신 관계로 앞으로 2년은 이 곳을 갈 때 죽었다를 외쳐야 하는 만큼 그나마 막히는게 없는 새벽에 이동한 것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었습니다. 중간에 여주휴게소의 맛없는 라면 한그릇과 평창휴게소구멍가게(구..

[바람따라 구름따라] 청주(대전) 현암정 야경

일단 법적으로는 청주땅은 맞으니 청주로 적지만 사실 여기를 누가 청주의 나와바리(?)로 여길지는 둘째 치고... 예. 대전권 양카들의 성지(?)인 그 현암정입니다. 밤 10시 넘어서도 부릉부릉~ 사운드를 울리는 차량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하고 있죠. 아, 제 3배빠른 우주변태(?)는 말만 스포츠 모델이지 얌전한 순정입니다. 그리고 여기 올 때는 엉뚱하게 LPG차를 얻어타고 갔구요. 대청호를 조망하기는 좋지만 차로 갈 때는 운전 능력 자랑을 할 생각은 하지 않으심이 좋습니다. 내려 올 때 슬쩍 보니 아니나 다를까 도로 한켠에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반파된 범퍼가 보이더군요. YOLO. 한 방에 가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면 안 됩니다.

[옛글] 대전지하철을 타다(2006/5/8)

지난주 토요일에 개인적인 일로 대전을 다녀왔습니다. 그 때 대전지하철 1호선을 처음 타봤습니다. 매일 지하철(서울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지하철에서 놀랐다고 하면 좀 그렇습니다만 서울 지하철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움이 꽤 많이 느껴졌습니다. iris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 가운데는 대전에 거주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닌 분들이라면 한 번 차이를 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대전 지하철의 티켓은 마그네틱이 칠해진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토큰(?)입니다. 종이 티켓에 익숙해진 수도권전철 이용객에게 토큰은 꽤나 낯선 광경입니다. iris도 표를 끊는데 갑자기 동전 하나가 땡~ 하고 나와서 놀랐습니다. 겉보기엔 복제 가능한 플라스틱 동전으로 보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서울지하철, 수도권전철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