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전체 글 409

기준금리 2.75%... 명분과 현실이 너무 다른데 어쩌나?!

어제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0%에서 2.75%에서 낮췄습니다. 어차피 금리는 언젠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니 그 자체는 빠르건 늦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다만 왜 하필 '지금'이냐는 부분은 생각을 해봐야 할 듯 한데, 일단 한국은행이 뭐라 했는지 한 번 보고 넘어갑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요약하면 '화투장의 미친 관세 깽판에 대한 대응', 그리고 '내수가 망해서 살려야해~'로 요약됩니다. 성장률 전망치도 낮추면서 '이게 다 10년동안 사회가 구조조정을 안 해서 그래'라는 말을 했는데, 속 시원하다는 반응도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정치권과 국민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한국은행 자체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전형적인 내로남불로 보여 불편하기..

그 말 많은(?) R36S 게임기를 질러보다

가끔 세상이 짜증이 나면 이상한 것을 지르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는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르는 것, 싼게 비지떡인 것임을 알면서도 지르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싸면서도 그런대로 쓸만한 것이 나오면 그것이 바로 대륙의 실수가 됩니다. 그 대륙의 실수 가운데 하나가 휴대용 에뮬레이터 게임기, R36S입니다. 좀 불법성(아니, 게임만 따지면 저작권에 저촉되긴 합니다.)이 있는 물건이긴 하지만 정말 3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웬만한 구형 게임 콘솔 에뮬레이션을 해버리는 만큼 나름 심심풀이 땅콩(?)으로는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래서 그걸 한 번 질러 보았습니다.   그냥 에어캡 봉투에 대충 넣어 왔지만 포장 자체가 그런대로 잘 되어 있어 박살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박스..

추억의 사진첩을 넘기며(1) - 커피향 나는 사진들

구글 포토라는 것은 참으로 요물(?)입니다. 사진을 온라인으로 백업해 놓으니 일차적으로 사진의 분실 위험도 줄일 수 있는 보험 역할을 해주지만, 이렇게 찍어 놓은 사진을 가끔씩 묶어서 보여주어 추억의 세계로 사람을 이끕니다. 다만 15GB라는 기본 용량도 요즘은 부족해서 중간중간 백업한 사진 가운데 좀 불필요한 것은 쳐내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보게 된 과거의 추억(?)의 사진을 포스팅 땜빵을 겸해 올려볼까 합니다. 일단 오늘의 주제는 커피입니다. 물론 폼나는 커피도 있지만 전혀 폼은 나지 않는, 하지만 나름 추억이 있는 커피도 있습니다. 먼저 폼나고 비싼 커피부터. 강릉이라고 했으니 어딘가 폼나는 커피집일 것은 추정이 가능한데, 보헤미안 본점의 파나마 게이샤입니다. 예. 더럽게 비쌉니다. 개..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43) - 쌍팔년도의 IoT, 홈 오토메이션

쌍팔년도. 과거에는 1955년(단기 4288년)이었다 지금 세대에는 1988년이 된 그 때는 나름 희망이 있었던 때입니다. 중진국은 확실히 굳혔고 올림픽도 치러서 이미지도 개선되었겠다, 과학 기술도 조금씩 발전했겠다 하며 이 땅에서도 나름 공상과학에서만 나오던 것들이 구현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어린이와 청소년기를 보낸 분들은 과학관 등에서 이런 기술들을 보며 미래는 밝고 편리할 것으로 믿었죠. 머리가 크고보니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는 것을 처절히 다들 깨달았지만 말입니다. 이 때 미래 기술로 소개된 것 가운데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었던 대표적인 것은 바로 가정 자동화, 홈 오토메이션이었습니다. 전화를 걸면 전등이 켜지고 커튼이 열리는 과학관에서의 시험 장면에 다들 놀라워했죠. 저는 당시 어린이대공원과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