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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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lf는 告한다(비평|시사)

[옛글] 모터쇼는 레이싱걸 쇼장이 아니란 말이다!(2005/5/2)

dolf 2023. 5. 25. 12:24

마우스패드는 마우스패드인데....

머피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한 글입니다만 제 생각과 거의 100% 일치해서 적습니다.

사실 모터쇼(MotorShow)의 목적은 그 이름대로 '자동차' 전시회입니다. 차 구경하라고 전시회를 열었으면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는 게 당연합니다. 자동차 메이커들도 단기적으로는 신차의 홍보 및 판매 촉진,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홍보(솔직히 SLK 멕라렌은 Dog나 Cow나 사라고 들여온 차이는 아니죠.)가 목적이니까 모터쇼에 돈을 쳐바르는 것이죠. 전시회에서 관객은 왕이지만 신하가 차려준 밥상의 의도에 맞게 행동하는게 최소한의 예의죠.(쉽게 말해 차 전시회에서 차를 구경하는 게 정상이라는 뜻.)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 자동차, 레이싱 쪽을 보면 하나같이 '벗기 경쟁'에 벗은女 찍기 경쟁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차는 둘째 치고 도우미 찍기에 바쁩니다. 이건 모터쇼가 아니라 무슨 코스프레 행사 같습니다.(참고로 iris는 코스프레를 싫어합니다.) 제 성격이 비뚤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기에서 차는 내버려두고 SLR 카메라 들고 도우미만 죽어라 찍어대는 인간들을 보면 변태 오타쿠 같습니다.성격이 의심스러워집니다.

도우미 사진을 찍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차에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