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글은 상당한 편견에 바탕을 두고 쓰는 글입니다. 당연히 공정성 따윈 없기에(이미 블로그 타이틀에도 그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일단 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구는 멋지다고 칭찬하고 누구는 기생오래비처럼 생긴 사기꾼이라 하는(제가 후자로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 그 작자의 회사 테슬라에서 옵티머스라는 자칭 AI 로봇을 발표하면서 '역시 머스크 형님은 대단해~'라고 그 추종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심영처럼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뉴스가 짜잔~ 하고 떴습니다. 그냥 후딱 요약하면... 'AI 구동이 아니라 사람이 뒤에서 조작을(최소한 일부나마)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AI, AI 노래를 부르지만 이게 현 시점에서 완벽한 상태라 믿는 사람은 정말 꿈 속에 사는 분일 것입니다. 기껏해야 학습한 데이터를 갖고 움직이는 현재의 AI 기반 장치들이 최소한 일반적인 용도에서 별 탈 없이 돌아갈거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사실 그러기에 이 부분은 '사실대로' 미리 공개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최소한 '어느 부분은 인간의 제한적인 조작이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을 작게나마 적어 놓았다면 '일단 적어 놓지는 않았느냐'는 핑계라도 댈 수 있었겠죠.
하지만 테슬라는 그냥 '입 닦기'를 시전했습니다. 의혹에 대해 가부도 말하지 않고 그냥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입을 닫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미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인정하면 주가에 상당한 악영향이 발생하고, 그렇다고 함부로 부인했다간 더 큰 문제로 발전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고 그냥 사태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즉 저 발표 자체가 그냥 주가 부양용으로 설익은 것을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실 이 내용만 있으면 그냥 테슬라에서 설익은 기술 갖고 절반의 구라를 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지만 저는 여기에서 '보수의 민낯'을 나름 느낍니다. 사실 저 회사의 오너라 주장하는 기생오래비처럼 생긴 사람은 그냥 기업인이 아니라 미국 극우의 상징, 화투장의 돌격대장을 자처하고 있는 다분히 정치적인 인물입니다.
정치인들은 원래 낯짝이 두껍다 말합니다만, 미국의 보수의 낯짝은 꽤나 두껍기로 유명합니다. 말은 거칠게, 자기가 대단한 척 하지만 실상은 불리한 것이 있으면 가장 먼저 몸을 빼는 것이 그들입니다. 말만 전쟁을 일으키자고 하고 실제 자신에게 이런 일이 닥치면 겁쟁이가 되는 사람을 뜻하는 '치킨 호크'라는 단어가 나온 것도 이 대다수의 공화당 국회의원들 때문이죠. 아버지 부시나 존 매케인같은 진짜 보수들은 오히려 주전파로 행동하지 않았죠. 전쟁이 나면 자기가 죽고 자기 가족이 죽는걸 직접 겪었으니까요.
전쟁만이 아닙니다. 뭔가 일을 벌이고 그게 대단한 것인 양 떠들다가 그게 정작 돈 낭비이거나 국민들에게 피해를 보는 일이 되었음에도 사과는 커녕 입을 닦거나 오히려 멍청한 국민들 때문에 좋은 정책이 그리 되었다고 책임을 떠넘깁니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은 철저히 숨기고 그게 드러나면 입을 닫거나 오히려 언론 등을 동원하여 주객전도를 펼치기도 하구요. 지금 테슬라의 저 행동을 보며 저는 '역시 미국식 보수가 오너인 기업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뭐 대한민국 보수도 전혀 다를 것은 없어서 아마 윤모씨가 대왕고래인지 뭔지 한 것도 몇 년 뒤에는 분명히 남 탓을 하고 있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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