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캠핑 42

서울 난지캠핑장 - I'll be BACK!! 서울의 봄캠핑 개막~(2024/3/23)

예. 3월입니다. 그게 어쨌나구요? 봄이라 이거죠. 풀도 돋아나고 개나리도 피고 버드나무에 물도 오르고 성급한 몇몇 벚꽃도 피는 때죠.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2024년도 캠핑 시즌의 문이 열립니다. 동계 캠핑은 장비도 필요하고 건강이 염려되는 어린이 동반 캠핑은 좀 망설여지기 마련이지만, 봄이 되면 상황은 급변합니다. 캠핑에 갈증을 느끼던 사람들이 쏟아지는 시기가 이 때죠. 가기 좋은 인기 캠핑장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2024년 봄 캠핑의 시작은 이 사람이 바글바글할 수 밖에 없는 캠핑장, 난지캠핑장에서 엽니다. 역시 정말 운 좋게 자리를 잡은 것도 있지만, 장비 테스트를 가볍게 솔로 캠핑 형태로 즐기고자 할 때는 이만한 입지도 없습니다. 길만 안 막히면 가는 데 30분, 오는 데 30분..

12,000원짜리 강염 버너를 지르다(Widesea WSS-209)

캠핑에서 최우선 사항은 일단 텐트같은 잘 곳이지만, '먹는 것'이 캠핑에서 중요한 요인인 이상 그 조리에 필요한 버너 역시 나름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입니다. 다만 이 버너도 은근히 불만을 가지자면 가질 수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화력'인데, 가정에서 실내에서 조리할 때는 속된 말로 '부르스타'급이면 충분하지만, 고도가 높은 곳에서 조리를 할 때는 화력이 부족하면 조리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익는 것도 좀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화력이 필요한 볶음 요리 등을 캠핑장에서 해먹는 경우도 늘고 있어 더욱 화력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스 소비량을 늘리더라도 화구 수를 늘려 화력을 배가한 일명 '강염 버너'가 유행입니다. 사실 강염 버너 자체는 과거에..

동해 추암 야영장 - 설국 바다에서 눈 캠핑을~(2024/2/24)

대한민국 캠핑장 가운데 바다에 가까운 캠핑장은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저보러 딱 하나만 꼽으라 하면 동해 추암 캠핑장을 꼽습니다. 이건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는 사항입니다. 뷰도 뷰지만 편의성도 좋기 때문입니다. 이건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는지 분명히 동계 시즌임에도 이 캠핑장은 자리 잡는 것이 여름 못지 않게 어렵습니다. 저도 한 달 전에 칼같이, 그리고 겨우 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랜만에 가는 추암 캠핑장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그리고 봄이나 여름이 아닌 겨울 시즌의 추암 캠핑장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올해 동계 캠핑을 마무리하는 캠핑 여행에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초대합니다. 덤으로... 작년 봄 추암 캠핑장 이야기와 올초 동계 캠핑 이야기도 함께 읽어보고 가보심 어떠실까요? 동..

계룡산 동학사 야영장 - 봄이 오려는 노잼도시 캠핑(2024/2/17)

올해 강추위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따뜻하다 하지만 아직 겨울은 겨울입니다. 즉 지금은 캠핑에서는 동계 시즌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해 동계 캠핑을 간 계룡산 동학사를 또 갔습니다. 이유요? 별 이유는 없습니다. '자리가 빈 것을 봤으니 머리를 비우고 예약한다'입니다. 동학사는 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 몸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즉 며칠 전에 즉석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보통은 한 달 전에 갈 곳을 정하는데 이번은 아닌 셈입니다. 이번에도 솔로 캠핑을 만끽했냐구요? 이번에는 솔로가 아닙니다. 물론 늘 함께 가는 요리사(?)는 중병에 걸려 다음 캠핑에도 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에 이번에는 그냥 집에서 요양. 수십년 지기에게 콜을 넣어 장비를 전부 챙겨 넣고 출발했습니다. 일단 이번에는..

앵봉산 가족캠핑장 - 인서울 캠핑장의 라이징 스타

많은 분들이 캠핑장 하면 어디 산 속 깊은 곳이나 바닷가를 생각하고, 실제로 이런 주변 풍광 좋고 공기도 좋은 곳에 캠핑장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냥 어디든 상관 없으니 텐트치고 고기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면 OK라는 수요도 분명히 존재하며, 특히 이런 수요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캠퍼에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몇 시간을 차를 운전하고 가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러한 관계로 대도시 안에도 '가족 캠핑장'의 타이틀을 걸고 이런 수요를 노린 캠핑장들이 존재합니다. 서울 안에서도 이런 캠핑장이 여럿 있는데, 중랑캠핑숲이나 강동그린웨이가족캠핑장이 대표적입니다. 몇 번 소개한 바 있는 난지캠핑장도 이러한 가족캠핑장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난지캠핑장 이야기는 이..

계룡산 동학사 야영장 - 노잼도시(?)에서 보내는 겨울 하룻밤

아, 먼저 대전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대전시장께서도 노잼도시 드립을 치며, 대전 = 성심당이라는 등식 역시 드립으로 유명해졌기에 저도 저리 씁니다만, 100만이 사는 도시에 정말 아무런 즐길 거리가 없지는 않습니다. 대전 자체가 도시로서는 역사가 짧다보니 도시 내부의 관광 요소가 그리 많지 않고, 음식 문화 역시 대전만의 것이라고 꼭 집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분화된 것이 아니라서 대전에 '관광'으로 올 메리트가 적은건 사실이긴 합니다.T_T 하여간... 대전 안에서 뭔가 관광을 즐길 거리가 적은건 사실이지만, 대전 주변까지 눈을 돌리면 아무것도 없지는 않습니다. 법적으로 청주로 들어가지만 대청호 주변의 현암정이나 청남대는 대전에서 가볍게 갈 수 있는 곳이며, 계룡산은 대부분을 공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