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컴퓨터가 단순 무식한 십수년 전 차량이면 몰라도 그 이후 차량은 웬만하면 실외 온도계는 트립컴퓨터 차원에서 제공하긴 합니다. 경차 가운데서도 깡통급만 아니라면 말입니다. 하지만 실내 온도의 표시는 그 이후 차량에서도 싼 모델에서는 제공치 않는게 현실입니다. 사실 타는 사람이 쾌적한지 알려면 실내의 온도가 중요하지 실외 온도는 그냥 '오늘 날씨가 이렇구나~' 이상은 아니죠.
차량의 실내 온도 표시 기능이 없는 차량은 그러면 그냥 푹푹 찌건, 땡땡 얼건 피부의 체감만 믿고 살아야 할까요? 사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차량용 실내 온도계, 그리고 온습도계는 얼마든지 나와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제는 마데그룹(?) 덕분에 몇 천원으로도 해결 가능한 수준이 되었는데, 그 가운데 한 물건을 소개합니다.
저기 계기판 왼쪽을 보시면 원형으로 뭔가가 달려 있을 것입니다. x팡같은 사이트에서 4,000원대에 팔리는 차량용 온습도계입니다. 거치대고 뭐고 없는, 벌크로 팔리는 물건인데, 배터리 넣고 대충 뒤에 양면 테이프 붙여서 원하는 장소에 붙여버리면 땡입니다. 물론 대시보드 윗쪽은 그리 권장하지 않는데, 이 경우 햇볕때문에 실내 온도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직사광선을 안 받는 곳에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기능이라고 해봐야 별 것이 없습니다. 온도와 습도만 나옵니다. 사실 이 두 가지만 알면 되는데, 습도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쾌적함은 이 습도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높으면 낮은 온도에서도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여름이 다 지나갔다 해도 차량은 햇볕을 계속 받기에 가을이 깊어질 때 까지 어느 정도는 에어컨을 틀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습도 표시 기능 역시 중요합니다.
일단 보기는 좀 이쁘지 않지만, 4,000원대라는 너무나 착한 가격 덕분에 모든 것을 용서받습니다. 하지만...
이게 벌크로 팔리다보니 배터리도 안 줍니다. 더군다나 배터리는 AG13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물건입니다. 이건 주변 마트나 다이소가도 없는 물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냐구요? 다행히 저 AG13이라는 넘은 시중에서 매우 쉽게 구할 수 있는 LR44의 호환 배터리입니다. LR44는 다이소에서도 팔고 마트에서도 파는 배터리라서 이거 하나 사다 쓰면 됩니다. 천원에 네 개라서 값 부담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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