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영 좋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쓸 돈은 없어요'가 사회의 대세가 되었지만, 한 쪽에서는 또 SNS를 노려서 혼자서 먹을 수 없는 물건을 만들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꼭 좋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은 머리 속에서는 알고 있지만... 하지만 감성은 그 넘의 물건을 사게 만듭니다. 그래서...
GS에서 한정으로 8,800원에 파는 물건인데, 사실 가성비를 따지면 매우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마트 등에서 크림빵 3+1을 4천원대 중반에 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과 비교하면 대충 6개 분량이라 하는 이것의 가성비는 좀 낮은건 사실입니다. 뭐 가성비 따져서 이걸 사면 이성의 영역이지 감성의 영역의 지름이 아니겠죠.T_T
사실 사진으로 영 비교가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일반적인 빵과 크기를 비교해 봅니다. 사실 봉지 크기 때문에 좀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대충 6배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칼로리도 6배입니다.T_T
뒷면에는 이걸로 뭘 해야 하는지 적혀 있는데... 그냥 대놓고 말하면 'SNS 인증이나 해라'입니다. 1~4번은 진짜 SNS 인증용이고, 5번은 사실 사람에 따라서는(다이어트중이거나 당뇨 환자 등) '싸우자'는 도발이나 마찬가지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실 반 장난성으로나마 쓸만한건 6번 정도군요. 실제로 특수한 환경에서는 초코파이 등을 이용하여 간이 케이크로 써먹기는 하니까요. 오른쪽의 팁이 이 6번 환경에서 써먹을 수 있는 용도입니다.
문제는 양. 정말 크림빵을 6배 확대한 형태인데, 이거 그대로 들고 먹는건 SNS 인증용으로나 쓸만하지 양식 있는 사람이 할 짓은 못 됩니다. 얌전하게 동봉된 빵칼을 이용해 적당히 잘라 드시는 것이 매우 바람직합니다.
SNS에는 '크림 두꺼워 킹왕짱~'이라고 칭송을 하는데 제 판단은 좀 다릅니다. 크림빵을 6배로 만들었으면 이 두께는 당연히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빵도 두꺼워지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오히려 먹다보면 밸런스가 기존 크림빵보다 안 맞습니다. 일단 돈 준 만큼은 하는 비율이라고 할 수 있지 그 이상도 그 이상도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빵의 최대 문제점은 저기 포장 뒷면에 적힌 열량. 성인 남성 1인 하루 열량입니다. 즉 이거 혼자서 먹으라고 하는 저 사용설명서의 내용은 영양과다를 유발하는 극히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SNS 인증용으로 잘 쓰셨다면 얌전히 몇 등분하여 가족과 주변 분들과 나눠 드시거나 지퍼백 포장이 되어 있기에 적당히 드시고 냉장고에 넣어 다음 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Life Goes On(생활|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래곤힐(?)에 남영동식 존슨 맛집이 생기다 T_T (0) | 2024.04.29 |
---|---|
팔도 어라?어라! - 의욕이 앞서 언밸런스한 라면을 만들다 (0) | 2024.03.29 |
네스프레소가 커피 전용이라는 편견을 버려~ 메디프레소 쌍화차 캡슐 (0) | 2024.03.13 |
안동까지 가서 빵을 먹다...(안동 맘모스제과) (1) | 2024.03.11 |
로봇이 끓여주는 눈물나는 맛의 존슨을 먹다.T_T (2) | 2024.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