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대한뉴스 26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20) - 서울판 이니셜D, 북악스카이웨이

새 해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정치테러, 일본에서는 지진에 비행기 사고까지 참 액땜을 제대로 하고 있는데, 새 해 시작의 대한뉴스 되짚어 보기부터 세상 욕하기로 들어가면 좀 거시기하여 오늘은 좀 소프트한 주제, 관광 이야기를 해봅니다. 자동차를 처음 지르면 여러 곳을 다녀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는 주변 풍광을 즐기는 드라이빙을 하기에는 영 좋은 도시는 아닙니다. 너무 곳곳이 도시화가 이뤄진데다 지정체도 심하죠. 그나마 새벽에는 고속화도로들은 잘 뚫리지만, 모든 사람들이 완간 미드나이트 팬이라 고속화도로에서 폭주를 즐기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 서울에서 나름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구간이 있는데, 사실 나름 유명하다면 유명하지만 대다수의 서울시민에겐 '이름은 들어 봤는데 가..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9) - 리얼 탱크덕후 국가의 시작, K-1 탱크

오늘 대한뉴스 이야기는 나라 까고 정부 까는 이야기가 아니라 살짝 칭찬하는(?) 이야기입니다. 아, 이 시절의 통치자인 살인마 전대머리를 칭찬하는건 아닙니다. 이 인간이 잘 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서 말입니다. 반란군놈의 새끼에겐 탱크를 몰고가서 머리통을 터트려줘야 하는게 맞는거죠.^^ 북한이라는 거대한 위협이 존재하는 이상 대한민국의 군 구성과 예산은 육군 중심으로 굴러갈 수 밖에 없고, 육군은 보병 중심으로 구성하되 못 사는 나라의 군대가 최대한의 화력을 얻을 수 있는 포병에 투자를 하여 '화력덕후'의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그렇지만 '기갑'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는데, 6.25때의 T-34의 공포는 잊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소총조차 고유 모델을 만들지 못하는 나라에서 기갑 ..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8) - 삼천포로 빠질 수 없는 진삼선 이야기

철도의 왕국, 일본도 지금 시골의 인구 감소로 인하여 지방 철도의 폐선을 끊임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철도를 민영화(JR)할 당시부터 폐선할 것은 폐선하고, 지자체로 떠넘길 것은 떠넘겼지만 지자체라고 하여 별 수 있는지요? 이렇게 지자체로 넘어간 철도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폐선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철도 폐선은 대한민국에서는 한 번 겪고 넘어간 이야기인데, 일본과 다른 점은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간선이 아닌 경제 발전기에 만든 철도들이 폐선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인구 구성 및 산업 구조는 정말 한 세대만에 급변하여 한 세대 전에 만든 철도 노선도 다음 세대에 가면 돈 잡아 먹는 물건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탄광을 폐광하자 수요가 사라진 가은선, 느려서 속터지는 ..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7) - 근본없는 정권의 근본없는 축제, 국풍81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하지 못한다'느니 '이기면 정의'라느니 정권만 손에 넣으면 당위성따윈 전혀 중요치 않다는 말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명분'이라는 것은 생각보다는 중요한 것이라서 쿠데타같은 정당성이 결여된 수단을 통해 집권한 정권이라도 어떻게든 정권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애를 씁니다. 정치적인 명분을 얻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의 마음이라도 현재의 정권에 호의적인 방향으로 잡아야 합니다. 어떤 쿠데타 세력이라도 국민을 위해 뭔가를 하는 '척'은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나긴 쿠데타 과정(12.12 쿠데타~5.17 쿠데타)을 거쳐 집권한 학살자 전대머리 정권에겐 당연히 정권의 정당성따윈 없었습니다. 저 쿠데타의 피날레로 광주에서 학살을 벌인 저딴 신군부에 그딴게 있을 수 없었으며, 아무리 언론의 입에..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6) - 지금은 사라진 대한뉴스 속 시설들

오늘은 대한뉴스 이야기지만, 조금 가벼운(?) 주제를 다룹니다. 대한뉴스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사실 초기에 나온 것들은 전쟁통에 분실되어 아직 못 찾고 있긴 합니다만) 사회상을 당시 기술로는 가장 최신으로 기록하여 보관하고 있는 영상 자료이며, TV 방송국이 없던 시절은 물론이며 방송국에서 자료 보관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자료를 마구잡이로 폐기한 결과 1970년대 이전 자료는 대부분 대한뉴스 자료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기에 대한뉴스에는 지금을 볼 수 없는 당시 사회상이나 건축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데이터 뱅크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대한뉴스 속에 담긴, 지금은 볼 수 없는 추억의(?) 서울시 안의 랜드마크 시설물 몇 가지와 간단한 그 배경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금의 시각..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5) - 5.18, 뻔뻔하다 뻔뻔하다 대한뉴스놈들

원래부터 공무원이나 그에 준하는 조직에 속한 사람들을 가리켜 '영혼이 없다'라는 비판을 과거부터 많이들 해왔습니다. 그냥 윗분(정권)의 의향에 따라서 최소한의 가치 판단도 없이 일을 하고, 심지어 자신이 했던 일을 대놓고 부정하는 뻔뻔함까지 자행하기 때문입니다. 뭐 공무원이나 기타 공공기관 직원들도 그냥 먹고 살아야 하는 직장인에 불과하니 저 뻔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으나, 조직 전체로 보면 아무런 반성도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에 이런 문제가 한두건이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학살 사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대한뉴스의 평가도 그야말로 뻔뻔함 그 자체였습니다. 뭐 이미 다 아실 분은 아는 내용이지만, 한 번 간단히 짚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