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대한뉴스 46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34) - 8호선, 천호대교, 그리고 광주대단지

지난 주말. 서울 지하철 8호선이 수도권 전철 8호선으로 탈바꿈하는 날이었습니다. 예. 암사-별내를 잇는 별내선이 개통하여 기존 서울 지하철 8호선에 붙은 것인데, 이걸로 다산 신도시와 구리시도 제대로 된 지하철 오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구리는 경의중앙선이 가기는 하는데 배차 간격이 너무 길죠. 기존 서울 지하철 8호선은 암사부터 성남 모란까지 가는 노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성남'을 가는 지하철인데 왜 '수도권 전철'이 아닌 '서울 지하철'이라고 부를까요? 다른 것은 시 경계를 넘는 연장 시점(3호선 지축은 제외)에서 수도권 전철이라고 불렀는데 이건 처음부터 성남을 갔는데 서울 지하철이라 불렀습니다.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는지요? 사실 이게 다 이유가 있는 이야기인데, 바로 성남..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33) - 증권시장의 흑역사, 증권파동 이야기

이번 한 주는 주식 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악몽같은 한 주가 되고 있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전면전 우려에 미국의 경기 악화 우려가 겹쳐 미국 주가가 박살이 나고, 이 영향을 받아 전 세계 주식 시장이 박살이 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예 서킷 브레이커가 떨어졌죠. 그런데 웃기게 다음날은 폭등해서 사이드카 발동이 걸렸습니다. 현재의 주식 시장이 각 기업의 기업 가치를 반영하여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 그냥 심리 상태에 따라서 춤을 추는 투기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지만 하여간... 주식이 개판난 김에 이번 대한뉴스는 이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대한뉴스에서 주식 관련 이야기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는데, 특히 박정희 시절에는 이 주식 시장을 크게 띄울 생각을 하지 않아서 더..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32) - 대한민국 캠핑의 역사

구라청의 날씨 예보가 맞을거라 조금이라도 기대를 하셨다면 그 기대를 무참하게 배신하는 요즘입니다. 이번주 내내 비가 온다고 구라를 쳤지만 일단 이번 주 초반은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모드죠. 덕분에 찌고 덥습니다.T_T 일단 업데이트된 구라청 예보 상황을 보면 이번 주말을 지나면 대충 장마 국면도 끝날 듯 합니다. 예. 본격적인 여름 휴가 국면으로의 진입이 되겠죠. 안 그래도 이미 7월 중순.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 해도 여름 휴가는 여름 휴가라서 다들 뭔가 계획은 잡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휴가를 해외나 호텔에서 우아하게 보낸다는 분도 적지 않겠지만, 전통적인 여름 휴가는 뭐니뭐니해도 '산으로 바다로'가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이럴 때는 캠핑이 인기죠. 실제로 캠핑장들은 국공립과 사..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31) - 태풍 셀마, 구라청 구라치다

군사정권이건 민주정권이건, 보수정권이건 민주계 정권이건 대한민국의 모든 정권은 국민을 대상으로 구라를 안 친 적은 없습니다. 정권을 쥐고 있는 자들의 사욕을 위해서, 그냥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고 없는 쫀심을 살리기 위해서 구라를 칩니다. 그리고 그렇게 구라가 걸리면 손목이 잘리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정권에 꽤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이하여 오늘은 이 '비'를 갖고 정부가 구라를 치다 걸린 슬픈 사례를 소개합니다. 예. '구라청'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1시간 앞 날씨도 못 맞춘다고, 아니 1시간 전 날씨도 틀리다고 하는 그 구라청이지만 그냥 예보가 틀린 차원을 넘어서 아예 그 예보를 '속인' 일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태풍/홍수 역사에서도 손가락에 드는 1987년, 태풍 '셀마' 이야기..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30) - 거짓이 만든, 결과만 좋은 평화의댐

이 세상은 기본적으로는 '결과 우선 주의'입니다. 사실 이건 당연한 것이 '결과가 좋지 못한 것 =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그 손해가 참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이라면 과정을 따져서 과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면 그냥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 손해가 막심하면 이 조차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 한들 그 목적이 불순하고 과정이 불순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오는 일은 웬만하면 쉽게 나오지 않는 만큼 그 동기와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나름 중요한 일입니다. 정말 우연치 않게 결과가 좋게 나왔다 한들 그 과정에는 불순한 목적 없이 순수하게 이 일을 성공시키려 죽어라 노력했던 사람들의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포함됩니다. 대한뉴스에 나오는 정부가 치는 대국민 사기가 한두개가 아니겠..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29) - Shattered Skies, 창공-91

요즘 대한뉴스가 계속 땅에서 놀았으니 한 번은 하늘로 올라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하지만 어쩝니까. 이 블로그의 대한뉴스 코너에서는 좋은 소리가 그리 안 나오는데, 여기에서 다루는 하늘이 결코 좋은 내용은 아니겠죠. 예. 맑고 화창한 하늘이 아니라 꿈과 희망이 찢겨진(Shattered) 하늘입니다. 아, 제목에 적힌 Shattered Skies는 유명한 슈팅 콘솔 게임, ACE COMBAT 04의 부제입니다. 이 시리즈는 3편 이후로는 이런 식의 폼나는 부제들이 붙곤 하죠.^^ 이제는 국산 로우급 전투기인 FA-50을 넘어서 미들급 전투기인 KF-21까지 성공적으로 개발 과정이 진행중일 정도로 항공쪽으로도 나름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이지만, 사실 여기까지 오는 데는 여러 실패와 좌절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