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Adolf는 告한다(비평|시사)/대한늬우스 & 공익광고협의회 48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7) - 근본없는 정권의 근본없는 축제, 국풍81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하지 못한다'느니 '이기면 정의'라느니 정권만 손에 넣으면 당위성따윈 전혀 중요치 않다는 말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명분'이라는 것은 생각보다는 중요한 것이라서 쿠데타같은 정당성이 결여된 수단을 통해 집권한 정권이라도 어떻게든 정권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애를 씁니다. 정치적인 명분을 얻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의 마음이라도 현재의 정권에 호의적인 방향으로 잡아야 합니다. 어떤 쿠데타 세력이라도 국민을 위해 뭔가를 하는 '척'은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나긴 쿠데타 과정(12.12 쿠데타~5.17 쿠데타)을 거쳐 집권한 학살자 전대머리 정권에겐 당연히 정권의 정당성따윈 없었습니다. 저 쿠데타의 피날레로 광주에서 학살을 벌인 저딴 신군부에 그딴게 있을 수 없었으며, 아무리 언론의 입에..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6) - 지금은 사라진 대한뉴스 속 시설들

오늘은 대한뉴스 이야기지만, 조금 가벼운(?) 주제를 다룹니다. 대한뉴스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사실 초기에 나온 것들은 전쟁통에 분실되어 아직 못 찾고 있긴 합니다만) 사회상을 당시 기술로는 가장 최신으로 기록하여 보관하고 있는 영상 자료이며, TV 방송국이 없던 시절은 물론이며 방송국에서 자료 보관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자료를 마구잡이로 폐기한 결과 1970년대 이전 자료는 대부분 대한뉴스 자료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기에 대한뉴스에는 지금을 볼 수 없는 당시 사회상이나 건축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데이터 뱅크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대한뉴스 속에 담긴, 지금은 볼 수 없는 추억의(?) 서울시 안의 랜드마크 시설물 몇 가지와 간단한 그 배경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금의 시각..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5) - 5.18, 뻔뻔하다 뻔뻔하다 대한뉴스놈들

원래부터 공무원이나 그에 준하는 조직에 속한 사람들을 가리켜 '영혼이 없다'라는 비판을 과거부터 많이들 해왔습니다. 그냥 윗분(정권)의 의향에 따라서 최소한의 가치 판단도 없이 일을 하고, 심지어 자신이 했던 일을 대놓고 부정하는 뻔뻔함까지 자행하기 때문입니다. 뭐 공무원이나 기타 공공기관 직원들도 그냥 먹고 살아야 하는 직장인에 불과하니 저 뻔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으나, 조직 전체로 보면 아무런 반성도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에 이런 문제가 한두건이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학살 사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대한뉴스의 평가도 그야말로 뻔뻔함 그 자체였습니다. 뭐 이미 다 아실 분은 아는 내용이지만, 한 번 간단히 짚어보..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4) - 이런 씨x 드러운 네트워크, ISDN

현재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라는 말을 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좁은 국토(?) 덕분에 산 깊은 곳에서도 최소한 LTE가 터지고,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VDSL급의 인터넷은 들어오고, 수 십 가구 정도의 마을이면 기가 인터넷도 기본인 세상이죠. 인터넷 문화까지 강국이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적어도 인프라 면에서 강국이라는 점은 부인하고 싶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 강국이었을까요? 당연히 그럴 리 없죠. 과거에는 PC 자체가 있는 집에만 있던 물건이고, 인터넷은 커녕 PC 통신도 나름 환경이 갖춰진 사람만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 케이블모뎀(HFC)와 ADSL이 나오면서 인터넷의 속도는 급속히 빨라졌고, 지금의 100Mbps급이나 반기가, 기가급 인터넷들은 이들..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3) - 설탕, 그 대체품을 위한 노력들

인류의 역사에서 '단맛'이 일반화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보통 우리가 먹고 있는 설탕의 원재료인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설탕을 뽑아낸 역사가 그리 길지 않고(사탕수수 대량 재배의 역사는 대항해시대와 맥을 같이 하고, 사탕무까지 가면 19세기의 이야기입니다.), 그 전에는 꿀 아니면 뭔가 단맛 비슷하게 나는 식물의 즙을 억지로 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야 '엿'이라는 방법이 있기는 했는데 이건 정말 중요 자원인 곡물을 아낌없이 투입해야 하는 것이라 많이 만들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설탕, 아니 포도당이나 과당을 포함한 당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제로 칼로리가 유행하여 별의 별 인공 감미료가 다 들어가지만, 한 때는 이 설탕이 없어서 이 설탕을 어떻게 더 많이 만들까 또는..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2) - 이스라엘 vs 아랍, 중동전쟁의 역사

우리가 한글날 연휴를 보낼 때 저기 머나먼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선빵(?)을 날리는, 사실상 제 5차 중동전쟁이나 다름이 없는 전면전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하마스 입장에서는 이스라엘 극우 정권이 팔레스타인을 탄압하는 것이 도를 넘어도 보통 넘은게 아니라서 복수심이 불탈 수 밖에 없고 그 점은 이해를 합니다. 다만 지금 하는 짓은 제대로 된 군사 조직이 할 짓이 아닌 테러리스트가 할 짓이라서 스스로 국제 여론을 등지고 있는게 문제일 뿐입니다. 솔직히 러시아가 하마스 손을 들어 주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원을 하는 미국을 엿먹이기 위한 전략일 뿐 진짜 현재 하마스가 하는 전쟁 방식이 옳아서는 아니죠. 하여간... 이 이야기는 다른 블로그나 언론에서 지겹게도 말할테니 대한뉴스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