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Adolf는 告한다(비평|시사)/대한늬우스 & 공익광고협의회 48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5) - 짝퉁 연탄, 왕겨 연탄의 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없으면 대충 비슷한 것으로 대체하거나 없는대로 대충 산다는 이야기인데, 책상 위에서의 계획 경제로 굴러가서 물품 부족이 일상다반사인 공산주의 국가만의 이야기만은 아니라 돈이 있어도 수요가 공급을 초월하는 자본주의 경제에서도 이런 일은 흔합니다. 물건 자체가 없고 비싼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공산주의 국가 못지 않게 이런 일이 흔한데, 원래 물건을 대충 대신하여 쓰는 물건을 '대체재'라 합니다. 1960~70년대 대한민국도 이렇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정신으로 뭔가를 대신할 싼 물건을 찾으려 노력하는게 일상이었는데, 연탄도 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뉴스는 1976년 4월에 나온 대한뉴스입니다. 왕겨를 주 재료로 '짝퉁 연탄'을 만들었다는 이야..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5) - 한강을 포맷하라! 한강종합개발

윤근혜 각하께서는 지금도 대한민국을 깽판으로 만들고 계시며 이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일단 오늘은 좀 다른, 가벼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대한뉴스를 핑계로 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봅니다. 신 쌍팔년도, 즉 1988년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민주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그런대로 먹고 살게 되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선포하는 자리나 마찬가지였던 서울 올림픽 시절 이야기입니다. 학살자 전대머리에 대해서는 욕할 거리가 넘쳐나지만, 그나마 대한민국 사람들, 특히 서울 사람들에게 욕을 안 먹는 정말 손꼽을만한 것을 꼽는다면 바로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지금 한강변의 모습과 이미지가 바로 이 때 큰 틀이 잡힌 셈입니다. 이 사업이 문제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가카'의 4대강 ..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4) -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전투기를 보았나?

음... 오늘은 좀 특이한 동영상 하나를 보며 시작합니다. 아, 오늘은 썬글라스 박 각하나 전대머리, 런승만 각하를 까는 내용은 안 나오니 이 분들(전대머리는 '분'이라는 단어를 쓰기 매우 싫습니다만)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PS2로 출시된 슈팅 게임, ACE COMBAT 5의 마지막 미션인데, 중요한건 1분대에 나오는 이륙 장면입니다. 전투기가 고속도로에 주기되어 있다 고속도로를 달려 이륙하는 장면인데,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긴급 출격 장면을 연출한 것이지만, '활주로가 아닌 고속도로에서 전투기가 이륙할 수 있음?' 이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텐데, 정답은 '되는데요'입니다. 실제로 고속도로는 그 목적으로 만들기도 하거든요. 오늘 대한뉴스는 바로 이 '활주로가 되는 고..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3) - 정부미(통일벼), 그 불신의 역사

대한민국 역사, 아니 한반도 역사 전체에서 '쌀'을 넘치게 먹고 산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건국되고도 수 십년이 흘렀어도 쌀의 공급은 수요보다 모자랐습니다. 지금이야 쌀이 넘쳐서 몇 년 분량이 쌓여 있어 문제고, 대한뉴스가 멀쩡했던 시절에도 언제는 쌀이 모자랐다 몇 년 뒤에는 남아 도니 제발 먹어라... 소리가 나오는 모순이 나오지만 이건 나중에 다시 다뤄보기로 하고... 하여간 나라의 높으신 분들은 국민들에게 쌀을 먹여 보겠다고 나름 노력은 했지만, 그 노력의 결과를 국민들이 전부 환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높으신 분들과 이 분들 시각에서는 백성이자 천민으로 비쳐지는 불쌍한(?) 일반 국민들의 관점 차이를 보여주는 '정부미', 정확히는 '통일벼'에 대해서 오늘은 좀 이야기를 해보..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2) - 대한민국 자원외교 흑역사, 마두라 유전

대한뉴스는 국민에서 정부의 시책과 국내외 소식을 널리 알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주된 목적은 역시 프로파간다이기에 좋은 것은 부풀리고 문제 사항은 감추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세상 일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며 장미빛 전망은 그냥 회색빛 어둠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장미빛 가득한, 하지만 실상은 늪 속으로 사라진 일을 보면 쓴웃음만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자원외교는 이런 호구잡힌 흑역사로 도배가 되어 있다고 해도 좋은데, 보통 '가카' 정권의 자원외교 흑역사가 유명하지만, 그 전부터 흑역사를 쌓고 있었고,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에서 잊혀진 이름이 '마두라 유전'입니다. 이 이름은 지금은 완전히 대중들에게 잊혀진 이름이지만, 사실 시작은 무려 '해외자원개발 1호' 사례입니다. 마두라 유전이라..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 - 화폐개혁, 박정희 각하(?)는 무엇을 노렸나?

대한민국 건국 이래 현재까지 가장 잘 갖춰진 영상 매체를 꼽으라면 바로 '대한뉴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상영할 목적으로 매주 만든 이 작품(?)은 세상이 돌아가는 일이나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할 내용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보존 역시 잘 되어 있어 지금까지도 참고 자료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만든 것이기에 지금 시점에서는 정부의 시커먼 꿍꿍이속이 훤히 보이는 것도 있으며, 시대를 잘못 읽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을 소개하는 등 지금에 와서는 코미디로 전락한 것도 있습니다. 이 기획(?)은 대한뉴스 속에 숨은 정부의 꿍꿍이 속을 들여다 보고,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예. 사실 맨날 캠핑 이야기와 정부 까기만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