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Outdoor Life(캠핑|여행|온천) 89

지리산 내원야영장 - 태풍의 망령이 덮쳐도 캠핑은 계속된다

아... 대한민국 사는 모든 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드디어 그 지겨운 9월 폭염이 끝났습니다. 상하이를 덮치고 망령이 되어서도 한반도를 습격해야 한다는 어떤 태풍 덕분에 주말이 폭우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어쨌거나 이제 제대로 된 가을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기쁘게도 리얼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열렸습니다. 그러니 캠핑을 가야 하는 것은 숙명입니다. 그런데... 위에 태풍의 망령이 한반도를 덮친다고 하지 않았나요? 예. 올해도 캠핑 때 비를 부르는 체질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런데... I Ain't Worried~(이번에는 라이브 버전으로~) 이 노래를 부를... 것 같았죠? 그게 아니랍니다.  그 슬픈(?) 캠핑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위와 같은 환경이라도 걱정을 해야만 했고 걱정을 했던 ..

설악산 설악동야영장 - 여름 캠핑의 성지, 리벤지 매치(2024/8/31)

캠핑은 준비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뭔가 꼭 잊고 오는 것들이 한두개씩은 나옵니다. 그나마 그것이 없어도 큰 지장이 없거나 주변에서 간단히 조달할 수 있는 것이면 문제는 없지만 필수적인 것이면... 눈물을 머금고 회군을 할 수 밖에 없죠. 이런 경험은 꼭 마음에 응어리가 남아서 다음에 꼭 리벤지 매치를 해야 한다는 나름의 의무감이 생깁니다. 올해 초, 겨울 캠핑으로 설악산 설악동을 간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 때 텐트의 폴이 없는 끔찍한 상황을 만나 툴툴대며 회군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복수전은 정 반대의 계절, 늦여름에 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 때의 암울한 기억을 소환해봅니다. 여러분, 최소한 텐트 관련 사항은 철저히, 또 철저히 챙기고 출발합니다.^^  설악산 설악동야영장 - 눈 쌓인 설악산..

[온천이야기2] 여름에 가야 하는 탄산 온천, 능암온천

온천이야기 시즌 2, 24~25 시즌은 원래대로라면 10월 말부터 포스팅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온천만은 지금 소개하지 않으면 안 될거라 생각하여 스스로 정한 원칙을 뒤집고 이 푹푹찌는 8월에 포스팅을 올립니다. 사실 온천이야기 시즌 1에도 소개한 곳입니다. 사실 온천이야기는 시즌이 바뀌어도 올리는 내용은 크게는 안 바뀝니다.T_T 그늘에 서 있어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폭염 속. 당연히 온천은 이 시기에는 사람이 안 오지는 않지만 덜 오기는 합니다. 사실 덥다고 목욕 안 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자주 씻어야 하기에 어느 정도 수요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뜨거운 온천은 인기가 좀 덜하죠. 하지만 말입니다... 시원한 온천(?)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이 무슨 Dog가 Grass를 뜯어 먹는 ..

계룡산 동학사 야영장 - 불타는 계룡산 폭염 캠핑(2024/8/1)

8월입니다. 휴가 시즌입니다. 그리고 장마도 끝났습니다. 이 세 가지 사실에서 우리는 '폭염'이라는 단어를 얼마든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예. 대한민국 어디에 가거나 더워 죽는 것은 못 피합니다. 심지어 그 밤에 시원하다는 태백조차 예외는 아닙니다. 태백도 뭣도 아닌 동네는... 산 밑이건 바다 옆이건 도심 한 가운데건 그냥 쪄 죽어야 합니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휴가 기간에 캠핑을 갑니다. 이미 저보다 한 세대 이상 분들조차 그러했고 저 역시 선인들의 얼을 기려(?) 쪄 죽을 것을 알면서도 캠핑 장비를 차에 싣고 떠납니다. 노잼 도시 시내 버스가 들어오는 그 캠핑장, 계룡산 동학사로 말입니다. ■ 국립공원공단 계룡산 동학사야영장- 사이트 수: 일반 14 사이트, 하우스 6동- 샤워장: 있음(화장실 내..

태백 소도 야영장 - 자연 속 캠핑? 그런 거 없다!(2024/7/20)

장마가 있는 이 시기, 사실 캠핑을 가기가 여러모로 좀 까다로운 시기입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장마는 예측불가. 1시간 앞 날씨(?)도 못 맞추는 구라청의 중기 예보는 믿는 사람이 어리석습니다. 물론 그 어리석음에 맨날 속으면서도 안 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더군다나 이게 적당히 비가 오면 다행인데 국지성 폭우가 내리면 텐트의 설치와 철수 난이도가 확 올라갑니다. 제대로 된 텐트면 시간당 30mm급 정도는 막아주니 텐트 실내 활동만이라면 문제는 없지만 설치/철수 때 이렇게 비가 오면 답이 없어지죠.  원래 이번 캠핑은 몽산포 솔로 캠핑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지난 주 계획을 잡았던 부산 여행이 역시 구라청의 날씨 협박(하지만 실제 비가 별로 안 온게 함정입니다.)으로 취소를 했고, 그 대신으로 솔캠..

팔공산 캠핑 Part 2 - 버스타고 캠핑가서 빵도먹고 부산도 가고...(?)

바로 직전 포스팅에서 머나먼(?) 팔공산 산자락에 있는 아담한 캠핑장 이야기를 짧게 적었습니다. 하지만 캠핑장 이야기는 있는데 정작 캠핑장 가서 뭘 먹었는지, 어떻게 놀았는지 이야기가 쏙 빠져 있습니다. 사실 그 이야기를 따로 적기 위해 쏙 빼고 올렸는데, 이 공백의 몇 시간(?) 이야기, 그리고 요즘 캠핑장 이야기를 할 때 함께 적는 대중교통으로 캠핑 가기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팔공산 도학오토캠핑장 - 팔공산 자락에 생긴 미니 캠핑장대한민국에 '국립공원'이 몇 개 있는지 아시는 분이 계실지요? 사실 웬만큼 유명한 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만(물론 한려해상/태안같은 해안 국립공원도 있기는 합니다.) 하여간 이adolfkim.tistory.com  ■ 리얼 ゆるキャン△, 대중교통으로 캠핑 가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