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온천 19

White Christmas...

오늘 아침은 생각보다 굵은 눈송이로 맞이했습니다. 새벽에 찔끔 내리고 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내리더군요. 하지만 눈송이는 굵은데 쌓일 눈은 아니라서 그냥 낮이 되니 다들 녹았습니다. BUT... 이 눈 때문에 일거리는 늘었는데, 모친을 모시고 목욕탕이라 읽고 온천이라 쓰는 곳을 갔다 왔기 때문입니다. 고속도로는 조금만 눈이 와도 염화칼슘을 팍팍 뿌려대기에 여길 물기가 있을 때 타면 차 꼴이 그야말로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볼 일 다 보고 셀프세차장에 가서 기본료만 내고 3분만에 번개처럼 염화칼슘만 씻어내고 돌아왔습니다. 전에는 3천원만 내도 어떻게든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4천원 기본료에 시간도 줄었습니다.T_T

[온천이야기] 유황 냄새 솔솔~ 포천 제일온천

매우 죄송스럽게도 오늘도 이전에 갔던 온천의 재탕입니다. 원래 예정으로는 태백 민박촌 이야기를 쓸 예정이었지만... 주말에 여행을 함께 가야 하는 분이 감기에 걸려 비몽사몽하는 바람에 전체 여행 일정을 급거 취소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한 손실도 좀 있지만... 하여간 덕분에 쓸 내용이 쓱 사라져 버려서 부득이하게 땜빵용 온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온천이야기 시리즈에서 계속 적는 이야기지만, 대한민국 온천은 거의 대부분 알칼리천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물 자체가 엄청난 효능을 지니는 것은 아닌 셈입니다. 화산섬인 일본도 아닌데(사실 여기도 온천의 상당수는 그 물을 의심해봐야 하는 레벨입니다만.) 유황천이 넘쳐날 수는 없죠. 하지만 어쩌다 유황천이 터지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그 드문 사례가 수도권에 있습..

[온천이야기] 산도 보고, 회도 먹고, 앗 뜨거!! 속초 척산온천

오늘도 또 울궈먹는 주제, 온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도 나름 유명한 중견 온천(?) 이야기를 적어 봅니다. 동래온천처럼 부산 시가지(좀 북쪽이지만)에 박혀 있는 곳은 온천 이외에도 즐길 수 있는 연계 관광 거리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온천은 그 입지가 주변에 연계 관광을 하기가 그리 좋지 않은 위치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사람마다 다른 문제지만 대다수의 남성은 그렇게 오래 온천에 들어가 있지는 않기에 그냥 온천 하나만 갖고 하루 종일 버티고 있으라면 꽤 따분합니다. 뜨거운 물에 오래 못 담그고 집중력도 없는 어린이까지 있으면... 그냥 온천은 번개처럼 들어갔다 나오는 곳이 되죠. 그나마 수도권이나 부울경권 근처에 있는 온천은 반나절, 아니 그 이하 정도의 시간으로도 가능하니 관광 연계를 그..

[온천이야기] 대한민국 킹왕짱급 클래스, 동래온천 허심청

아, 오늘도 온천이야기 시리즈로 날로 먹습니다. 그것도 과거에 갔던 이야기로 날로 먹습니다.T_T 사실 서울 사는 사람이 부산 온천을 가는건 정말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니 너그러이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T_T 대한민국에서도 유명한 온천은 얼마든지 있지만, 충청도의 온양 클래스와 맞먹을 수 있는 영남의 온천이라면 당연히 부산의 동래온천이겠죠. 사실 지금은 그냥 도시 안의 목욕탕이라 휴양 온천이라는 느낌은 사실상 안 나지만, 일제시대부터 그 온천에 환장하는 일본인들이 노면전차까지 놓아가며 다녔던 그 퀼리티는 어디 가지는 않습니다. 이 동래온천에도 수 많은 온천탕이 있고 진짜 동네 목욕탕 클래스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하지만, 오늘은 그 초대형 클래스, 허심청을 보려고 합니다. 로드뷰길찾기지도 ..

[온천이야기] 시장에서 온천이 나왔다?! 서울 봉일온천

이전 온천이야기에서도 적은 바 있지만, 온천이라는 것이 법적으로 25도(25도면 온수 수영장 온도도 안 됩니다.)를 넘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화산 지대가 넘쳐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도 땅을 좀 깊게 파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어디 외진 시골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대도시에서도 온천이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도 예외는 아닌데 서울도 온천이 몇 곳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나온 곳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봉일온천입니다. 사실 이렇게 건물 외부 사진만 올리면 그냥 건물이 크구나...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이 어디 있느냐가 중요한데... 예. 시장 한복판입니다. 정확히는 이 건물 1층이 시장(봉일시장)이며 중간이 온천(목욕탕), 그 위는 골프연습장입니다. 물론 시장이..

[온천이야기] 시외버스 타고 가는 온천, 이천설봉온천

겨울에는 캠핑이 휴지기라서 여행 관련으로는 영 쓸 것이 없어지는데, 그래서 또 다른 취미인 온천으로 짤막하게 글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겨울이 되면 따뜻한 물에 포옥~ 담그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다, 이제는 코로나 시대도 끝났으니(정확히는 코로나와 그냥 동거하는 삶) 거리낄 것도 없죠. 지난 번에 이 시리즈 1편으로 정말 레트로의 극치, 온양온천 신정관을 썼으니 이번에는 서울에서 좀 가까운, 그리고 차가 없어도 갈 수 있는 온천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일명 '이천온천'으로 불리는 설봉온천입니다. 온천의 법적 기준이 25도 이상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서 의외로 전국에 온천으로 분류되는 곳은 많은 편입니다. 여기는 '도심의 온천'으로 분류할 수 있는 곳이며 접근성 역시 좋은 곳입니다. 접근성이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