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세상이 짜증이 나면 이상한 것을 지르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는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르는 것, 싼게 비지떡인 것임을 알면서도 지르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싸면서도 그런대로 쓸만한 것이 나오면 그것이 바로 대륙의 실수가 됩니다. 그 대륙의 실수 가운데 하나가 휴대용 에뮬레이터 게임기, R36S입니다. 좀 불법성(아니, 게임만 따지면 저작권에 저촉되긴 합니다.)이 있는 물건이긴 하지만 정말 3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웬만한 구형 게임 콘솔 에뮬레이션을 해버리는 만큼 나름 심심풀이 땅콩(?)으로는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래서 그걸 한 번 질러 보았습니다. 그냥 에어캡 봉투에 대충 넣어 왔지만 포장 자체가 그런대로 잘 되어 있어 박살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