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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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이야기] 유황 냄새 솔솔~ 포천 제일온천

매우 죄송스럽게도 오늘도 이전에 갔던 온천의 재탕입니다. 원래 예정으로는 태백 민박촌 이야기를 쓸 예정이었지만... 주말에 여행을 함께 가야 하는 분이 감기에 걸려 비몽사몽하는 바람에 전체 여행 일정을 급거 취소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한 손실도 좀 있지만... 하여간 덕분에 쓸 내용이 쓱 사라져 버려서 부득이하게 땜빵용 온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온천이야기 시리즈에서 계속 적는 이야기지만, 대한민국 온천은 거의 대부분 알칼리천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물 자체가 엄청난 효능을 지니는 것은 아닌 셈입니다. 화산섬인 일본도 아닌데(사실 여기도 온천의 상당수는 그 물을 의심해봐야 하는 레벨입니다만.) 유황천이 넘쳐날 수는 없죠. 하지만 어쩌다 유황천이 터지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그 드문 사례가 수도권에 있습..

Made in Korea, 오리지널 유엔성냥

본가에 새 가구(침대)가 들어와야 하기에 집 정리에 동원되어 열심히 장 옮기기를 하는데... 장 정리 과정에서 이런게 튀어 나왔습니다. 예. 40대 이상이면 추억의 아이템, 유엔성냥입니다. 사실 이건 지금도 바로타 브랜드를 붙여 나오기는 하는데, 그건 그냥 중국산 성냥 수입해서 파는 것이라 전혀 다른 물건, 짝퉁급인 것이죠. 유엔성냥 특유의 반공/방첩 문구도 선명합니다. 무려 미사용품으로 비닐도 안 뜯은 것입니다. 오리지널 유엔성냥답게 무려 1986년산. Made in Korea입니다. 그것도 '용인군' 제조품입니다. 그 용인이 이제 시를 넘어서 특례시가 되어 버린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입니다. 지금 저기 주소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만. 유엔성냥은 팔각 형태로 네 면은 마찰재가, 나머지 면에는 설..

되짚어 보는 대한뉴스(17) - 근본없는 정권의 근본없는 축제, 국풍81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하지 못한다'느니 '이기면 정의'라느니 정권만 손에 넣으면 당위성따윈 전혀 중요치 않다는 말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명분'이라는 것은 생각보다는 중요한 것이라서 쿠데타같은 정당성이 결여된 수단을 통해 집권한 정권이라도 어떻게든 정권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애를 씁니다. 정치적인 명분을 얻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의 마음이라도 현재의 정권에 호의적인 방향으로 잡아야 합니다. 어떤 쿠데타 세력이라도 국민을 위해 뭔가를 하는 '척'은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나긴 쿠데타 과정(12.12 쿠데타~5.17 쿠데타)을 거쳐 집권한 학살자 전대머리 정권에겐 당연히 정권의 정당성따윈 없었습니다. 저 쿠데타의 피날레로 광주에서 학살을 벌인 저딴 신군부에 그딴게 있을 수 없었으며, 아무리 언론의 입에..

[온천이야기] 산도 보고, 회도 먹고, 앗 뜨거!! 속초 척산온천

오늘도 또 울궈먹는 주제, 온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도 나름 유명한 중견 온천(?) 이야기를 적어 봅니다. 동래온천처럼 부산 시가지(좀 북쪽이지만)에 박혀 있는 곳은 온천 이외에도 즐길 수 있는 연계 관광 거리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온천은 그 입지가 주변에 연계 관광을 하기가 그리 좋지 않은 위치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사람마다 다른 문제지만 대다수의 남성은 그렇게 오래 온천에 들어가 있지는 않기에 그냥 온천 하나만 갖고 하루 종일 버티고 있으라면 꽤 따분합니다. 뜨거운 물에 오래 못 담그고 집중력도 없는 어린이까지 있으면... 그냥 온천은 번개처럼 들어갔다 나오는 곳이 되죠. 그나마 수도권이나 부울경권 근처에 있는 온천은 반나절, 아니 그 이하 정도의 시간으로도 가능하니 관광 연계를 그..

[온천이야기] 대한민국 킹왕짱급 클래스, 동래온천 허심청

아, 오늘도 온천이야기 시리즈로 날로 먹습니다. 그것도 과거에 갔던 이야기로 날로 먹습니다.T_T 사실 서울 사는 사람이 부산 온천을 가는건 정말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니 너그러이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T_T 대한민국에서도 유명한 온천은 얼마든지 있지만, 충청도의 온양 클래스와 맞먹을 수 있는 영남의 온천이라면 당연히 부산의 동래온천이겠죠. 사실 지금은 그냥 도시 안의 목욕탕이라 휴양 온천이라는 느낌은 사실상 안 나지만, 일제시대부터 그 온천에 환장하는 일본인들이 노면전차까지 놓아가며 다녔던 그 퀼리티는 어디 가지는 않습니다. 이 동래온천에도 수 많은 온천탕이 있고 진짜 동네 목욕탕 클래스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하지만, 오늘은 그 초대형 클래스, 허심청을 보려고 합니다. 로드뷰길찾기지도 ..

[온천이야기] 시장에서 온천이 나왔다?! 서울 봉일온천

이전 온천이야기에서도 적은 바 있지만, 온천이라는 것이 법적으로 25도(25도면 온수 수영장 온도도 안 됩니다.)를 넘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화산 지대가 넘쳐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도 땅을 좀 깊게 파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어디 외진 시골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대도시에서도 온천이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도 예외는 아닌데 서울도 온천이 몇 곳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나온 곳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봉일온천입니다. 사실 이렇게 건물 외부 사진만 올리면 그냥 건물이 크구나...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이 어디 있느냐가 중요한데... 예. 시장 한복판입니다. 정확히는 이 건물 1층이 시장(봉일시장)이며 중간이 온천(목욕탕), 그 위는 골프연습장입니다. 물론 시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