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글라스 박 각하가 통치하던 대한민국은 뭐든 '빨리빨리'와 '하면된다'가 지배하던 나라입니다. 정부에서는 실적만을 내세워 건설사들을 압박하고, 건설사들은 그렇지 않아도 적게 편성된 예산을 하청에 재하청을 반복하면서 실제 건설 비용이 줄어 자재를 빼먹는 부실공사가 판을 치던 시절입니다. 이 때 벌어진 문제는 한두개가 아니라서 지금 굳이 나열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썬글라스 박 각하의 정말 손꼽히는 치적이라 불리는 경부고속도로조차 부실시공으로 보수공사를 얼마나 해야 했는지는 적을 필요도 없죠. 이 문제는 수도 서울이라고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특히 외형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던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에는 이런 부실 공사가 더 심했는데, 위의 경부고속도로 부실 문제도 그렇고 와우아파트 붕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