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lf의 엉망진창 블로그

중립성 따윈 없는 여행/18禁/자동차/IT 제멋대로 1인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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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 슬퍼하여라, 마이콜...(2009/6/26)

너의 멘토는 어제 뜨거운 심장의 폭주를 이기지 못하고 저 먼 천국으로 음악 수업을 떠나셨단다... 들을만한 음악을 들려주던 황제도 떠나버렸고, 이제 공장제로서 기획사가 찍어내는 Boys & Girls 아이돌만 판치는 이 세상이다. 너는 미사리와 장한동을 떠도는 밤무대 가수, 너의 스승인 둘리는 공장 비정규직이 되어 살아가는 이 세상의 음악은 대체로 듣기 고약하구나. 진정한 음악이 그리워지는 30대가 되어, 너와 너의 멘토가 불러주던 그런 음악이 그리워진다. 뻔한 음의 반복을 중독성이라고 포장하고 코스튬 플레이를 팔아먹는 '타이틀만 가수'가 아닌 진짜 영혼을 울리는 그런 음악 말이다. '마약쟁이 물럿거라'를 외치던 Beat it, 결혼 식장에 애를 안고 나타난 옛 여친 이야기처럼 어린 것들의 머리로는 그 ..

[옛글] 파업에 대한 소견(2011/5/23)

지금 모 자동차 부품 제조사의 파업으로 자동차 산업이 망하네 위기네 설레발을 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파업이 나쁜 것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파업은 필요하면 해야 하는 것입니다. 파업이라는 것은 노동자가 경제적인 면에서 사용자에게 압박을 주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듣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 압박은 단순한 매출만의 문제가 아닌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압박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불편하면 압박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문제는 그 방향입니다. 회사보러 '나 불편하니 너희가 적극적으로 파업 끝내도록 노력해!'가 되어야지 '쓰바, 로동자 새퀴따위가 파업하네'가 되면 곤란합니다. 누군가 파업을 하면 누군가는 불편해집니다. 하지만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회사입니다. 사..

[옛글] 나는 좌파다! 하지만 우파보다 덜 북한을 위한다!(2011/11/3)

우리나라의 자칭 '우익'이나 '보수'라는 존재들은 자신들 또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세력을 비판하는 세력을 '종북좌파' 또는 '친북좌파'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보수라는 동네가 하는 짓을 보면 그것이 '보수'가 아닌 '빨갱이 어레인지 버전'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하여간 그들은 자신들의 반대 세력을 이렇게 부릅니다. 저는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를 혐오하며, 뉴데일리나 프론티어타임즈라는 자칭 보수 인터넷 신문 기사를 보면 구역질이 날 정도입니다. 대령연합회나 어버이연합같은 영감님들의 취미 단체들의 행동을 미친짓으로 여깁니다. 대신 딴지일보를 즐기며 경향신문을 구독합니다. 나꼼수는 말이 좀 많아서 그렇지 나름대로 즐겁게 듣습니다. 대통령 '가카' 를 싫어하며 '대머리 전'은 살인마로 여기며, '썬글라스 박'은 ..

[옛글] 일베에 로린이라고 올리면 안되냐구요?(2013/6/24)

당근... 안됩니다. 일베라서 안되는게 아니라 똑같은 내용을 민중의소리에 기고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사람의 사상과 성적 취향은 사실 개인적인 문제이기에 세상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취향으로 인한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레벨이라면 말릴 이유야 없습니다. 사실 정말 사회에서 어린아이를 보고 '하악~ 하악~' 거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머리 속 수준이 '이토 이사쿠' 수준이라도 뭐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머리 속에서는 어쨌거나 사회에서는 '착한 어른'으로 행동한다면 말입니다. 문제는 저 '교육 실격자'는 그러한 자기의 성적 취향을 대놓고 공개했다는 데 있습니다. 스스로 무덤을 파고 싶어서 작정한 것입니다. 일베 회원이라서 정치적으로 박해를 받았다구요? 똑같은 소리를 민중의소..

[옛글] 서울에서 강릉갈 때 싸궁화는 더 이상 싸궁화가 아니다?!(2018/9/29)

뿅창(?)도 끝나면서 이제 영동선 싸궁화(?)가 정동진에서 강릉역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밤에 무궁화 타면 5시 남짓에 강릉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 대부분의 분들은 정동진에서 내리겠지만 말입니다. 하여간... 괜히 무궁화호의 별칭이 싸궁화인 것은 아닌데 압도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는 분이면 일부러 빠른 열차 대신 싸궁화를 애용하게 됩니다. BUT 그러나, 적어도 수도권(서울역/청량리)~강릉에 한해서는 싸궁화는 더 이상 싸궁화라는 이름을 쓸 수 없습니다. 오히려 '비싸궁화'나 '느리궁화'라고 불러줘야 합니다. 서민의 친구 싸궁화가 왜 이 구간에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적어봅니다. 먼저 이 자료는 청량리 - 강릉간의 싸궁화 요금..

[옛글] 당신을 청량음료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이 세상의 청량음료 전부를 절대~ 다 마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청량음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추앙해야 하는 몇 가지 마실 거리가 있습니다. 사이다 가운데서는 칠성사이다나 스프라이트를 꼽아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꼽는 것은 다른 음료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매뉴얼은 나랑드사이다입니다. 그 이름을 누가 어떻게 지었는지, 당함량이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괜찮습니다. 한 모금도 마셔보지 않아도 됩니다. 콜라는 코카콜라를 타깃으로 삼고 뉴코크 삽질을 까대며 파리콜라를 추앙하십시오. 펩시콜라는 조금 애매모호한 위치군요. 술탄오브콜라를 추천합니다. 술탄오브콜라가 사실 알코올 4.5%짜리 술이라는 것은 전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술탄오브콜라를 추앙하..